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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본격 등장 '태왕사신기'4부, 시청률 상승 이어갈까?

이경희330 2007. 9. 18. 09:15

2.3회 시청률 26.9%로 숨고르기, 4부부터 성인 담덕 배용준 등장에 새로운 기대감

 


첫 회 단숨에 시청률 20.4%를 기록하며 올해 방영된 평일 드라마 사상 최고를 기록한 MBC '태왕사신기'가 2∼3회에는 각각 26.9%의 시청률(TNS 기준)을 보이며 향후 신기록 행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한류스타이자 주인공 배용준은 1부에서 환웅 역으로 잠시 등장했다. 나머지는 눈부시게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CG)이 시청률 도둑의 1등 공신이었다. 2부 3부에서도 CG와 함께 어린 아역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바람 몰이를 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SBS 월화 사극 '왕과 나'가 그랬듯 초반 아역 연기 장면이 길어지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데 한계를 보였던 것처럼 '태왕사신기'도 그럴 수 있는 상황을 2~3회 마찬가지의 시청률을 통해 내비쳤다.

하지만 템포는 '태왕사신기'가 훨씬 빠르다. 24부작이다 보니 초반 내용 전개가 빨라져 4부부터는 왕이 되기전 성년이 된 담덕 배용준의 모습이 시작된다. 담덕 배용준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청률에 얼마만한 영향력을 미칠지 여부가 그래서 관심이 되고 있다. 또 배용준의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해 그동안 궁금했던 배용준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한 연기에 시청자들이 녹아들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제법 대박 드라마의 코스를 따르며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이같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지속시킬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배용준의 연기. 이야기 구조의 흡인력, 초반 보여준 CG 기대감이 후반까지 이어지느냐의 문제 등이 시청률 성공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4부에서는 "배용준의 본격 등장 뿐만 아니라 고구려 시대 격구 장면 등 새로운 볼거리가 소개되고 왕이 되기위한 사신과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