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TV `무한도전`의 멤버 정준하가 `술집 접대부 의혹` 논란으로 곤혹을 치룬데 이어 멤버 노홍철(28)도 네티즌 입방아에 올랐다. 노홍철이 무명시절 한 여성잡지에 기고했던 글과 그가 직접 작사했다는 노래가 공개돼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돼지발정제와 수면제 먹여 여자 범하려 했다", 잡지 기고
노홍철은 공중파 방송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 2004년, 여성잡지 `슈어(sure)`에 본인의 이름으로 (방송인 노홍철 / 25세)으로 `범하기 위한 칵테일`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기고문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노홍철이 고교 시절을 추억하며 마음에 드는 여성을 범하기 위해 돼지발정제와 수면제와 술을 섞어 여성에게 먹이고 난 다음 여성을 범하기로 했다는 것.
노홍철은 기고문에서 "한 마디로 너무나도 여자를 범하고 싶었던 고등학생 때. 범한다는 게 꼭 섹스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스킨십의 기회, 그것이 간절했다"면서 "여자를 보내는 방법은 술, 수면제, 돼지발정제 이렇게 세 가지였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이어 "술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주는 비싸고 소주는 분위기가 뭐하고, 결국 편의점으로 가 30~40도짜리 칵테일 혼합용 술을 샀다"며 "그녀를 불러낸 뒤 `널 위해 정말 소중히 내가 만든 거야. 조금씩 마셔`라며 먹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노홍철은 "살며시 내 어깨에 기대오길 바랬는데 한 순간에 여자애가 오바이트를 시작했다"며 "결국 아무 소득도 없이 끝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평소 나의 행각은 주변에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나의 의도가 노출된 것은 뻔한 일이었다. 그 여자애가 전화로 다짜고짜 `야! 이 자식아. 너 그렇게 살지마!@@%$&^&`라고 말했다"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최악의 결과가 돌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04년 여성잡지 `슈어(SURE)` 2004년 12월호
●"벗어보자. 숱이 좀 많네. 오빠가 좀 볼께", 음란 가사 눈살
노홍철이 작사하고 직접 나레이션한 노래 `노박사 심리클리닉` 역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문제의 노래는 힙합그룹 CB Mass의 3집(2003년)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노래와 노래 사이에 짤막하게 들어가는 skit의 형식을 띄고 있다.
해당 곡은 닥터노(노홍철)라는 상담가가 여학생의 성격 상담을 하는 도중 가슴을 만지고 바지를 벗기는 등 성적인 장난을 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학생이 남자였다는 내용이다. 가사도 성기를 직접 지칭하는 단어를 쓰는 등 표현이 매우 노골적이다. 다음은 가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닥터 노의 성격클리닉! 닥터노 인사드리겠습니다 자! 환자 입장! 안녕하세요 어떤 문제가 있어서 나오신 거예요 예 저는 갑자기 기분이 좋다가도 돌아서면 우울해지고 그러거든요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요.. 예 23살이요 어이구 한창 좋을때다 저 그냥 말을 편하게 할께 네 그러세요 23살이라고 그랬지? 우리는 친구야 너 고민을 말하는 거다 오빠라고 할께 선생님이라고 하면 다들 부담스러워하시드라 이제 오빠라고 불러 오빠 한번 해봐.. 오빠? 오빠! 그래 아하하 좋자나 그렇게 하는거야~ 자 긴장풀고 자.. 팔을 벌려봐 어휴~~ 너 다컸구나! 여기 가슴 쪽에 여기가 4번심린데 여기가 잘 안보이네... (만져봐!) 어이구 딱딱해졌네. 기분이 어때 여기 여기 뭉첬구나 여기 여기 몽우리 몽우리 기분이 어때 선생님 모하시는거예요 선생님? 난 오빠야~ 가만히 있어봐 두꺼워 두꺼워 자 이것 좀 한번 풀러 보자.. 자 자 동비샤이~~ 돈비샤이~~ 심호흡 한번 셔보자 심호흡이여? 심호흡 알지? 들여 마셨다 일단 어깨의 힘 빼고 들여 마신다 깊게 오우 그래 좃도 그래 기분이 어떠니? 좀 나진거 같지 나도 그래 다시 한번 더욱 깊게 해보자~ 심호흡 한번 해봐 어유 그래 좋다야 치료가 되는 거 같애 밑으로 내려가보자 어휴 배꼽도 어쩜 참외를 그냥 쑤셔다 박았네~ 어휴 너 무슨 스키장 갔다 왔니 바지가 왜 이렇게 두꺼워 기지배 벗어! 바지도 벗어야 해요? 아니 그냥 조금만 벗으면 돼~ 주사 맞는 거예여? 아니 그냥 심리치료야 조금만 벗어보자 내려가보자..(벗어!벗어!) 그럼 조금만.. 조금만 무릎까지 내려가보자. 그럼 내려갑니다.. 내려갑니다 내려갑니다 치료를 받겠습니다.. 지지지징 지지징 지리지지 징징 어 너 굉장히 더부룩하다~ 왜이러니 숱이 좀 많니 모니....어떻게 된거니... 오빠가 한번 살짝 볼께. 이게 몰까... 악~ 악~~ 아아아악~ 이게 모야 아니 이....이.. 이게 모야 이게 모야 이게 모야 너의 정체는 모야 이거 꼬..꼬추아니야 이게 모야 이게 왜 여기있어!』
●소속사, "노홍철은 수줍어서 여성과 술만 함께 마셨다"
노홍철의 과거 `행적`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눈치다. `무한도전`에서 비춰지던 순박하고 친근한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기 때문.
네티즌들은 노홍철이 작사한 노래에 대해서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원래 과격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잡지에 기고한 글에 대해서는 "명백한 강간미수"라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잡지 기고문을 처음 공론화한 인터넷 신문 `뉴스보이` 역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명백한 강간미수다. 공소시효가 지나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노홍철의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잡지에서 친분이 있는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화끈한 술자리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서 농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며 노홍철은 돼지발정제 얘기를 꺼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노홍철은 당시 수줍어서 관련 글에 나온 여성과 술만 함께 마셨다고 말했다. 그런 글이 잡지에 올라간 사실도 노홍철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해당 기고글을 올린 잡지사와 우리 소속사 측에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잡지에 나온 글만 가지고 일부 언론에서 사실인 것처럼 관련 기사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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