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연애-거침없는 섹스 요구
'행복' 임수정 "왜 뽀뽀가 하고싶지…우리 같이 살래요"
'어깨…' 이미연 "딱 자고싶게 생겼거든, 너랑 하고싶어"
입력시간 : 2007.09.14 10:16
- ▲ 도발적인 작업 멘트로 새로운 매력을 과시한 임수정(위)과 섹스와 연애에 관한 솔직대담한 수다로 관객을 휘어잡을 이미연.
-
"발칙한 연애, 당당한 섹스를 요구한다!"
섹스와 연애에 있어 수동적인 캐릭터 일변도였던 스크린 속 여배우들이 변하고 있다. 이젠 남자에게 먼저 '작업'을 걸고, 성적 욕망을 서슴지않고 표현하는 캐릭터가 대세다.
영화 '행복'의 임수정은 그간의 톰보이, 청순가련형의 이미지에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황정민을 상대로 "왜 뽀뽀를 하고 있어도 뽀뽀가 하고 싶지?" "남녀가 이런 한적한 산길을 걸으면요, 뽀뽀도 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우리 같이 살래요?" 등의 '작업 멘트'를 거침없이 날리고 있다.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홈페이지(www.happiness2007.co.kr)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의 한 관계자는 "정통 멜로 영화에 도전한 임수정이 황정민을 상대로 그 동안 감춰왔던 농익은 여인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미연은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어깨 너머의 여인'에서 현대 여성들의 일과 연애, 섹스에 관한 솔직담백한 수다를 풀어놓는다.
세 번의 심의 반려 끝에 통과한 포스터 메인 카피부터 자극적이다. "그거…, 할까? 말까?"는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심의에서 걸린 카피는 '이 남자 맛있을까'였다.
예고편도 네번이나 '퇴짜'를 맞았는데, 이미연의 도발적인 대사가 번번이 문제가 됐다. "섹스는 영양제다" "딱 자고 싶게 생겼거덩" "(전화통화를 하다가)지금 너랑 하고 싶어"는 등의 대사들은 이미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그 입담을 인정받은 고윤희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앞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엄정화는 연하의 이동건을 상대로 격투기 같은 베드신을 펼쳐보이며, 자극적인 대사들을 쉴새없이 토해했다. "골 결정력 부족에 문전처리 미숙, 이런거 하려면 아예 출장하지마" "페어플레이, 자기 혼자 신나게 놀다가 내려오면 실격패야" 등은 그녀의 당당한 캐릭터를 대변해주는 명대사로 관객들부터 사랑을 받았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미드 '섹스 앤 시티'의 열풍을 경험한 세대들은 남녀관계에 있어 더욱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는 추세"라며 "사회 전반적인 여성의 지위 향상과 더불어 스크린 속 여성상도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캐릭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ntertainment·sport ·media > 스포츠·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턱없는 개런티에도… 할리우드 스타를 매료시킨 이 감독 (0) | 2007.09.14 |
---|---|
연예 기획사 측 "'노예'계약은 없다" (0) | 2007.09.14 |
바다 "나디아 벨과 '에스메랄다'의 슬픔 나눴어요" (0) | 2007.09.14 |
스타감독 김종학 “많이들 본다니 덜컥 겁이 난다” (0) | 2007.09.14 |
선예는 무릎,소희·선미는 발목…활동중단 원더걸스 부상정도는 (0) | 2007.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