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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 �페이 교수는 지난 2005년 '혐한파'로 알려져 한국사회에 큰 파문

이경희330 2008. 8.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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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노 교수의 계속되는 한국 비판에 국내 네티즌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즈노 �페이 교수는 지난 2005년 '혐한파'로 알려져 한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인물. 하지만, 과거 전남대 교수로 활동하며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 일본인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홋카이상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미즈노 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혐한파'로 활동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다시 한 번 국내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는 것. 그는 일본의 한 언론에서 한국 전문가로 등장, "한국이 일본 제품을 많이 베끼는 이유는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크지만, 일본과 달리 한국 기업은 브랜드를 키워가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고, 깊게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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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산케이신문 계열의 온라인 뉴스사이트 'ZAKZAK'가 4일 한국의 일본 제품 베끼기에 대한 행태를 꼬집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왜 한국에서 일본 제품의 표절이 만연돼 있는지를 그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비롯됐다. 이 기사는 나고야의 미소까츠가게 '矢場とん'의 가짜로 한국의 표절문제가 일본 내에서 다시 주목을 받자, 과거 한일 양국에서 수차례 보도되어 논란이 된 일본 것을 베낀 한국 제품을 다시 거론했다.

  해당 언론의 보도 내용은 지난 2005년 불거진 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한 것일뿐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국내 무가지 남성 잡지 'M25'가 일본의 'R25'를 표절했다는 내용이 추가됐을 뿐이다. 그 밖에 한국의 '새우깡'과 일본의 '에비센', '빼빼로'와 '포키', '마이쮸'와 '하이쮸', '17차'와 '16차' 등 앞서 한 차례 휩쓸고간 논란과 업체 간의 소송까지 발전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본 역시 독일,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제품을 베끼면서 오리지널인 줄 착각하는 망상에 빠졌다"고 비난했고,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을 자꾸 끄집어 내는 것은 독도 명기 문제로 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을 이용, 일본 내 반한 감정을 부추기려는 것"이라며 해당 언론과 미즈노 교수를 질책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일본에서 잘되는 사업은 한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나 '일본 따라하기'가 '창조적 모방'이 아니라 단순히 베끼기 차원에 그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사회 곳곳에 '일본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난무하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모방으로 법적 소송까지 당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느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미즈노 교수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너무 베껴서 그 제품을 나열할 수 없다", "중국이 한국 제품 베낀다고 뭐라 할 게 아니라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등 그의 말에 공감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나유나 kornlove11@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