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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 교수가 울릉도보다 독도가 더 크게 그려진 고지도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경희330 2008. 8. 5. 00:05
"독도 표기된 고지도 공개 눈길"
이형구 선문대 교수, 우산도(독도) 표기 <조선8도총도> 원본 공개

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 교수가 울릉도보다 독도가 더 크게 그려진 고지도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교수가 공개한 고지도 <조선8도 총도>는 조선후기 실학자인 위백규가 영조46년(1770년) 저술한 것으로, 강원도 동해상에 울릉도와 나란히 ‘우산도(독도)’를 그려놓았다.

특히, 우산도를 울릉도보다 더 크게 그려 우산도의 존재를 강조하고 있다. 우산도 옆에는 현재 북해도에 해당하는 ‘이도(夷島)’가 표기되어 있어, 우산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하게 알리고 있다.

이형구 교수는 “위백규의 손자인 위영복이 순조22년(1822년)에 <신편표제찬도 환영지>로 간행한 목판본”이라 설명하고 “한국역사를 배우려는 유학생들은 독도가 우리나라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지도를 소장해오다가 해외 유학생 40여명과 함께 지난 1일 독립기념관을 찾은 자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누군가가 책임을 가지고 올바른 우리역사를 가르치고 보여주지 않으면 독도뿐 아니라 백두산 등 우리 것을 잃고 왜곡된 역사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고 지도를 공개한 의미를 설명했다.

선문대는 현재 일·중·미·콜롬비아·스리랑카 등 40여개국 1100여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 유학생은 450여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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