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이슈 부채질

목사가된 고문 기술자 이근안 세상은 오래 살고 볼일

이경희330 2008. 11. 2. 01:10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고문기술자'로 유명했던 이근안(70) 전 경감이 목사가 됐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개혁) 목사 안수식에서 다른 대상자 40명과 함께 안수를 받았다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측이 1일 전했다.

이씨는 1970년 경찰에 투신한 후 대공 수사분야에서 일하다 1985년 당시 민청학련 의장이었던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고문한 혐의 등으로 수배를 받았다.

그는 잠적 10년10개월 만인 1999년 10월 검찰에 자수했고, 2000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2006년 11월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교도소에서 한국교정선교회를 통해 기독교를 접한 그는 출소한 다음 총회신학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전도사 시절 전국을 다니며 신앙 간증 집회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담임 목사직을 갖지 않고 전도 목사 자격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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