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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6집으로 돌아온 가수 리아 ⓒ임성균 기자 tjdrbs23@ |
10여년간 짧은 머리를 고수했던 리아지만, 오랜만의 복귀를 앞두고 긴 생머리로 파격변신했다. 달라진 겉모습 만큼이나 음악 역시 한층 성숙미가 묻어난다. "깊이를 담아내고 싶었다"는 그녀의 설명처럼 6집 '브리지(Bridge)'에는 신세대들까지 표용할 수 있는 '리아표' 음악이 담겨 있다.
하지만 5년의 공백은 길어도 너무 길다. 1년이면 가요계 판도가 바뀌는 요즘 그 긴 시간 동안 그녀는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
"군인들은 원래 이사를 많이 다니잖아요. 결혼과 함께 남편이 갑자기 경남 사천에 있는 부대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이사를 가게 됐어요. 그곳에서 가수 일은 도저히 병행할 수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신혼인데 떨어져 살 수도 없잖아요.(웃음)"
결국 리아는 잠시 가수의 꿈을 접어두고 평범한 한 남자의 아내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무대가 그리워 참을 수 있겠냐고 우려하기도 했지만, 리아는 남편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다.
후회는 없다. 여자가 살면서 누려야 할 행복을 그 5년이란 시간 동안 충분히 누렸기 때문이다. 공군관사에 살며 함께 사는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남편에게 맛있는 식탁을 차려주며 가수일 때 느끼지 못한 평범함이 주는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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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6집으로 돌아온 가수 리아 ⓒ임성균 기자 tjdrbs23@ |
"남편의 내조를 하며 집안일 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가수는 제 천직이잖아요. 남편을 설득했죠. 남편에게 '조종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나. 특히 탑건이 되길 바라지 않냐'거요. 나 역시 가요계에 탑건이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평생의 반려자인 배우자의 꿈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을까. 결국 리아의 남편은 그녀가 가수로 복귀하는데 찬성, 이후부터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결혼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인생에 무척 큰 영향을 끼쳐요. 저 역시 결혼 후 좀 더 유해지고,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여유를 배웠어요. 게다가 남편까지 '하고 싶은 거는 다 해보라'고 응원하니 힘이 절로 나요."
더욱이 카리스마의 대명사였던 리아는 결혼을 통해 마음이 부유해졌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록음악에는 이제 강렬함과 함께 알 수 없는 부드러움이 전해 진다. 그런 의미에서 6집 타이틀곡 '힘을 냅시다'는 '뉴(New) 리아'를 대변하는 음악이다.
행복하면 음악으로도 전해진다는 그녀는 2008년 자라나는 새싹(신세대)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워낙 오래 쉰 까닭에 많은 젊은이들이 리아를 모르기 때문이다.
"무대가 그러웠던 만큼 제대로 된 음악 공연을 통해 팬들을 찾아갈 생각이에요. 가요계가 힘들다고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인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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