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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에 성형부작용 곽진영의 눈물 고백 "동기 한석규 보며 많은 생각"

이경희330 2007. 9. 5. 00:42
  • 강영수 기자
    • ▲ ▲재기를 앞둔 심정을 밝히는 곽진영 /tvN 제공
    • 1992년 MBC 인기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막내딸 ‘종말이’로 큰 인기를 얻었던 탤런트 곽진영(37)이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

      곽진영은 4일 방송예정인 케이블채널 tvN의 이뉴스(Enews)의 ‘신상정보유출사건’에 출연해 성형 부작용과 누드집 발간 이후 연예계에서 잊혀졌던 그간의 근황과 재기의 노력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곽진영은  “종말이로 인기가 급상승해서 데뷔1년만에 신인상까지 타 콧대가 높아졌던 것같다“며 “한꺼번에 7~8개의 작품이 들어와 제대로 선택을 못하고 거절까지 하는 등 대인관계가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곽진영은 “지금은 그 시절에 대해 후회한다”면서 “앞으로는 연기만하고 싶다”고 눈물로 재기를 다짐했다.

      이어 “한석규 감우성이 내 동기인데 그 분들이 이미 정상에 가있고,나는 이렇게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며 “그동안 희노애락과 아픔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정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진영은 성형 부작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사연도 토로했다.

      곽진영은 “눈 성형수술을 한뒤 부작용 때문에 여러차례 수술을 반복하다 보니 더 안좋아져 바깥출입을 삼가게 됐고,집안에만 머물렀다”고 털어놨다.  곽진영은 지난 2004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진실 혹은 대담’이라는 타이틀의 누드집을 공개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배우 트위스트김(70·본명 김한섭)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1년째 투병중인 사실도 공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 자신의 이름을 무단 도용당한 성인사이트 때문에 법정 분쟁까지 가기도 했던 트위스트 김은 지난해 성인사이트 운영자와 민사소송 재판을 한 다음날 한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는 이후 현재까지 의식은 있지만 전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울증을 알아오던 트위스트 김은 유명연예인의 생부라는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병간호를 하고 있는 부인 이옥이씨는 치료비조차 넉넉하지 않은 한국 영화계 거장의 쓰디쓴 이야기를 눈물로 호소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부인 이씨는 “뇌졸중으로 머리에 3차례 큰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다”며 “처음 3~4개월동안은 주위에연락을 안했다가 탤런트협회와 영화배우 협회 등에 투병사실을 알렸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날 방송은 트위스트 김과 ‘종말이’ 곽진영, UP의 이정희, 투투의  황혜영, 스페이스A의 루루, 윤상 등 10명 연예인의 최근 근황을 소개한다.
      지난 2000년 3집 앨범 발표 이후 소속사의 사기로 빚을 떠안고 팬들 곁을 떠났던 원조 ‘꽃미남 스타’ 최창민도 당시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지난 2004년 누드사진집을 찍었던 그룹 ‘투투’의 황혜영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윤상진PD는 “스타들이 자신의 의지와 달리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인적인 연민이 많이 생겼다”며 “특히 트위스트 김 선생의 경우, 한국 영화계의 거장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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