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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도보로 군사분계선 넘는다

이경희330 2007. 10. 1. 09:19

2박 3일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부터 4일까지 방북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육로로 방북길에 오르는 노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내일부터 4일까지의 방북기간 동안 3일의 두 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해 김정일 위원장과 다섯 차례 이상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의 정상회담은 2000년에 비춰 양측의 핵심관계자만 배석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장소는 백화원 영빈관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공식회담에서 남북공동번영,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이라는 큰 틀의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2000년 6.15 공동선언과 같은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측이 선뜻 동의를 안해 확정이 미뤄져 왔던 노대통령의 군사분계선 도보 월경 문제가 어제 북측과 최종 합의됐다.

노 대통령은 내일 아침 청와대를 출발해 군사분계선 근처까지 전용차량으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와 함께 차에서 내린 뒤 약 30미터 정도를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예정이다.

아침 9시 전후로 예상되는 노 대통령의 군사분계선 통과 장면은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노 대통령은 내일 낮 12시를 전후해 평양 입구에 들어서며 조국통일 3대 헌장기념탑등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영접을 받게 된다.

이 자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올지는 아직 알수 없다.

CBS정치부 양승진 기자 jin72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