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journal교육

김한중 연세대 총장, "1조원 규모 아카데믹 뉴딜 정책 제안"

이경희330 2008. 12. 31. 20:26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 대학 경쟁력 강화와 취업난 해결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아카데믹 뉴딜' 정책 시행을 정부에 제안했다.

김 총장은 2009학년도 신년사에서 "지금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국가·사회의 투자가 확대돼야 할 때"라면서 "우리는 한편으로는 젊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만일 젊은 인재들이 이 나라의 미래이고 대학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사회는 역량 있는 사립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사회적 투자로써 정부가 대학교육의 발전과 젊은이들의 일자리 찾기에 1조원 규모의 ‘아카데믹 뉴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뜻있는 사회유지들께서도 대학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2009년 사업으로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장은 교육 수준 강화, 행정효율화 추진, 송도캠퍼스 사업 박차 등을 2009년 중점사업으로 밝혔다.

김 총장은 "위기일수록 연구의 수준을 높여 세계 최고 수준과의 격차를 줄여가야 한다. 이를 위해 WCU와 BK, HK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5-5-10’ 지원, 특훈 교수 확대, 연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의 정책을 밀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과학관 3개 층을 증축해 부족한 연구공간을 일부나마 해소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수준 강화와 관련해 김 총장은 "강의환경과 학생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외국어 인증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며 "또한 외국인 교수와 외국 학생 유치를 강화해 연세 캠퍼스의 국제화를 가속해 갈 것이고 위기극복 장학금 10만원 내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행정효율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각 학과의 행정 업무 지원을 위한 인력이 모든 학과에 배정될 것이다. 행정개혁을 통해서는 관리운영비를 절감하고 예산 집행을 한층 효율화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장기불황에 대비해 재정구조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특별회계기관과 기금의 수익성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는 이제 기공식을 거행하고 3개의 추진단을 구성해 복합단지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는 연세 발전의 장기적 시각에서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 앞으로 10년, 100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발전전략이기에 눈앞의 작은 문제에 매몰돼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