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는 5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절대적으로 해야 할 사안으로 내년에는 첫 삽을 떠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건설업 때문에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대운하 자체가 우리나라의 환경 미래나 치산치수, 국가미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민이 반대하면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시정연설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서는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는 얘기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생각 아니냐”며 “지금 당장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처럼 이 대통령의 ‘대운하 추진 포기’를 촛불시위가 한창인 시점에서 ‘상황에 따른 일시적’ 발언으로 해석하고 정부의 대운하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운하 추진은 김 목사 뿐 아니라, 여권의 상당수 인사들이 재추진을 계속 거론하고 있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지난 4일 같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 일부가 반대하더라도 대운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재차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운하 재추진을 공론화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 목사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 갔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박 전 대표는 지역에서 뽑은 의원이니까 대통령과 한 국회의원의 사이의 관계만큼만 이어가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이 대통령이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조금 모양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을 강력히 비판한 사안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도 자기 지역 사정에 따라 여러 가지 말을 할 수 있지만,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총리직 제안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모양새도 좋고, 국민들 보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귀국론에 대해서는 “이 전 의원은 유능하고 헌신적인 일꾼이기 때문에 지금 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어 “이 전 의원이 옆에 있다면 그렇게 엉거주춤하게 어려울 때 밖에 있지 말고 안에 들어와서 자기 몫을 하는 것이 옛날 민주화운동 하던 때나, 애국운동 하던 사람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겠냐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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