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춘사영화제 5관왕

차승원-김아중 남녀 주연상 수상

 

지난해 흥행에서 참패를 거뒀던 이병헌 수애 주연의 정통 멜러 '그 해 여름'(조근식 감독, KM컬쳐 제작)이 제 15회 춘사영화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흥행 부진의 위로와 아쉬움을 달랬다.

정치적 격변기 였던 1960년 대학생과 시골 처녀의 사랑을 담았던 '그 해 여름'은 14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열린 춘사 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미녀는 괴로워'의 4개부문 수상을 앞서며 최다관왕 수상 영예를 안았다.

600만 관객이 열광했던 '미녀는 괴로워'는 여우주연상 외 편집상, 촬영상 등 4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남우 주연상은 장진 감독의 휴먼 코미디 '아들'에서 열연한 차승원이 차지했다.

특별히 한류 문화 대상에는 장동건과 이영애와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아리랑'을 만든 한국영화계의 선구자 춘사 나운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14회 부터 '춘사 대상 영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각 부분별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 최우수작품상 : 그 해 여름 ▶ 심사위원특별상 : 허브 ▶ 감독상 : 조근식 (그 해 여름)▶ 각본상 : 장민석 (가을로)▶ 남우주연상 : 차승원 (아들)▶ 여우주연상 : 김아중 (미녀는 괴로워)▶ 촬영상 : 박현철 (미녀는 괴로워) ▶ 조명상 : 임재영 (황진이)▶ 음악상 : 심현정 (그 해 여름)▶ 편집상 : 박곡지 (미녀는 괴로워)▶ 음향상 : 이승철 (미녀는 괴로워)▶의상상 : 정구호 (황진이)▶ 남우조연상 : 조한선 (열혈남아)·오달수(그 해 여름) ▶여우조연상 : 가을로 (엄지원)▶ 신인감독상 : 이정범 (열혈남아)▶ 신인남우상 : 정경호 (별빛 속으로) ▶ 신인여우상 : 이세은 (그 해 여름)▶ 집행위원회 선정 시상 부문 : 춘사대상 - 신영균 ·한류문화상 -장나라 ·한류문화대상 - 장동건, 이영애 ▶아름다운 영화인상 - 이우석, 유현목, 정창화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