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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생활지도가너무지나치다며수업 거부 시위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이경희330 2008. 6. 16. 23:50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생활지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수업 거부 시위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일 송원여상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께 1교시 수업 종이 울리자마자 운동장으로 우르르 몰려나왔다. 3학년 8개반 가운데 5개반 학생들은 두발제한 등 교칙완화와 체벌 금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선배들의 시위를 지켜보던 1 2학년 학생들도 운동장으로 몰려나왔다.

 


결국 이날 전교생 820여명의 오전 1~3교시 수업은 취소됐고, 3시간 동안 학생들과 교사들은 서로를 욕하며 손가락질 해댔다. 이날 시위의 불씨는 최근 다녀온 수련회에서의 체벌이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12일 13일 전남 구례 송원리조트로 1박 2일간 수련회를 다녀왔다. 그런데 수련회 중 인근 상가에서 술을 구입해 들어오다 적발된 3학년 학생 8명이 교사들로부터 체벌을 받은 것.


체벌을 받은 학생들은 "지도교사가 당시 적발된 학생들의 뺨을 때렸다"며 "그동안 지도교사들이 회초리나 매를 드는 것이 아니라 손발을 이용해 체벌을 가해 학생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1년 전 새로 부임힌 교장과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일방적으로 교칙을 `치마는 무릎 길이`, `파마.염색 불가` 등 지나치게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은 "1년 전부터 교칙을 강화하고, 수련회 때 술 반입에 따른 체벌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이 동요한 것같다"며 "교사들이 뺨을 때렸다는 학생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학생지도 등은 교칙에 따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송원여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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