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최지우가 중국 언론의 음해성 보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그 동안 중국 언론이 한류스타에 대한 루머를 기사화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 루머가 아닌 현장 사진을 근거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지우는 지난 14일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이비통 홍콩 캔톤로드 메종 오프닝 기념 행사에 주윤발, 장쯔이, 양자경, 곽부성, 주유민, 나카타 등 탑스타들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초청 받아 참석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중국 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이날 행사의 모습을 전하며 최지우에게만 일방적으로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 몇몇 현지 언론들이 16일 "최지우가 홍콩에서 술에 취해 매우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한 것이다.
특히 이들 언론은 "최지우는 만취한 암코양이 같았다"고 폭언마저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사진 한 장을 근거로 제시했다. 주윤발에게 안긴 최지우가 붉게 상기된 얼굴로 V자를 그리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사진이 기사와 함께 게재된 것이다.
▲ 중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한 사진
논란이 불거지자 최지우의 소속사인 올리브나인은 즉각 대응했다. 소속사는 "파티에서 최지우는 술을 거의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평소에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지우는 거의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의 사진에 대해선 "불그레한 얼굴 사진은 조작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등 한류스타들에 대한 흠집내기성 보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연예 전문가 역시 "최근 한류스타들의 인기가 중국 일본을 넘어 동남아 등 광범위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영화나 드라마, 음반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을 경계하는 음해성 보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중국 공영방송 CCTV가 보도한 사진
실제로 중국 공영방송인 CCTV의 보도는 사진과 정황이 조작됐음을 피력한다. CCTV는 이날 현지 언론들과 다른 보도를 했다. "파티에 참석한 많은 연예인이 톱스타 주윤발과 기념사진을 찍기를 원했으나 주윤발은 한국 미녀스타 최지우를 만나자 마자 최지우를 끌어안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CCTV가 게재한 사진 이다. 이 사진은 `술취한 암코양이`파문을 몰고왔던 바로 그 사진의 원본이다. 사진 속 최지우의 얼굴은 전혀 붉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