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씨, 항소심서도 혐의 부인
20080701002878
- 17대 대선후보로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허경영(58)씨 측은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에 초청받은 것은 사실이며 당시 사진도 조작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박홍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허씨 측 변호인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함께 초청됐다는 손길승 전 전경련 회장과 12대 국회의원 김용오씨, 당시 주미대사였던 한승수 국무총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씨 측은 “원심 유죄 부분은 사실을 오인했고 양형 또한 부당하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부시 대통령 초청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자설, 효성그룹과의 인맥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역임설 등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허씨 측은 또 사진이 조작됐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과 관련해 “사진을 찍은 파티장 조명이 너무 세서 사진이 반짝거린 것이므로 조작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씨는 이날 법정에 들어서며 방청석에 있던 자신의 지지자 10여명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어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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