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공 훈련이 애들 장난이냐?
정부는 15일 연평도피격과 같은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민방공 특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주민들이 실제로 지하철 역사 같은 대피소로 대피하는 훈련이었다. 이런 훈련은 1975년 민방위 훈련 도입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훈련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정부 중앙청사 공무원들은 대피소로 피하지 않고 비상계단에 모여 웅성거렸고, 상가와 행인들이 집중돼 있는 서울 명동 같은 도심에선 민방공 훈련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듯 훈련 사이렌이 울려도 대피하는 행인이 없었다. 정부는 지난 13일 긴급 반상회를 열어 반별로 대피 요령과 대피 장소를 알려주는 전단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읍·면·동이나 국가재난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요 대피소 위치를 소개해 놓았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