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17

전태일이 박정희에게 보낸 편지!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 … 시다공들은 평균 연령 15세의 어린이들로서 … 하루에 90원 내지 100원의 급료를 받으며 1일 16시간의 작업을 합니다. … 저는 … 도저히 이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 1개월에 … 2일을 쉽니다. 이런 휴식으로썬 아무리 강철같은 육체라도 곧 쇠퇴해버립니다. … 숙련여공들은 … 대부분 … 안질과 신경통, 신경성 위장병 환자입니다. 호흡기관 장애로 또는 폐결핵으로 많은 숙련여공들은 생활의 보람을 못 느끼는 것입니다. … 기업주는 건강진단을 시켜야 함에도 … 2명이나 3명 정도를 … 지정하는 병원에서 형식상 … 마칩니다. X레이 촬영 시에는 필름도 없는 촬영을 하며 아무런 사후 지시나 대책이 없습니다. …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실태입니까? … ..

기록의 역사관 2008.06.21

박정희의 경제성장에 대해 말해볼까?

2차 대전 기간 동안 미국은 경제적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미국 대통령이 잘 해서인가? 아니다. 유럽에 전쟁이 터졌기 때문이다. 막대한 전쟁물자를 생산해 유럽에 넘기는 과정에서 미국 경제는 풀가동 됐고 전쟁이 끝난 후엔 세계 금의 60%가 미국에 모여 있었다. 그 금의 힘을 바탕으로 미국은 IMF, 세계은행, GATT 등 전후체제를 주도하면서 달러를 지구촌의 기축통화로 만들었다. 만약 2차 대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후손이나 정치적 후계자들이 지금 이 모든 부흥의 공이 자신들이 추종하는 그때의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다면? 2차 대전 후 유럽경제 역시 화려하게 부흥했다. 그 이유는? 우린 모두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미국이 마샬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약 2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유럽에 돈을 뿌렸기 때문이다...

박정희 고찰 2008.06.21

박정희 시대와 근대성의 명암

1. 들어가는 말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에게 박정희시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961년 봄 쿠데타와 함께 시작하여 1979년 가을 돌연 최후를 맞이했던 박정희시대. “우리의 괴로움을 아는 것은 오직 우리뿐”(신경림 시 「겨울밤」)인 시대, “치떨리는 노여움”(김지하 시 「타는 목마름으로」)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복제하고 싶은 인간’의 한 사람, ‘직무를 가장 잘 수행한 대통령’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대통령 박정희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원인(原因)은 무엇인가.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간절한 향수인가, 아니면 보수세력과 언론매체의 ‘영웅 만들기’ 씬드롬에 불과한 것인가. 박정희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평가야말로 박정희시대의 물리적 시간이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회적..

박정희 고찰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