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감세안…서민·중기 소외
mbn |
【 기자 】각종 감세안이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금 인하의 혜택이 일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게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소득세율 1%p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혜택은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층에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반면,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미 소득세를 내고 있지 않아, 소득세 인하에 따른 서민들의 혜택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단순히 세율만 낮추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소득 세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고 면세점 혜택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해야..."
국회 통과만 남겨두고 있는 법인세 인하도 중소기업에 돌아갈 혜택은 전체 지원액의 5%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은 이를 빌미로 비과세 감면 효과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한섭 /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팀장- "법인세의 단계적인 인하에 따라 세수가 줄어드는 부분들을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각종 감면 혜택을 줄임으로써 보충하지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이처럼 현재 추진되고 있는 감세안에는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학교 교수- "우리 경제는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현 상태에서 세금을 깎아줄 경우에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혜택을 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세금 인하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감세로 인한 '빈익빈부익부'에 대한 우려가 있는만큼 중소기업과 서민들에 대한 고려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penjournal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CBS 객원해설위원 이필상 교수...경제불안 확대하는 금리인상,한국은행은 향후 경제불안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금리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0) | 2008.08.08 |
---|---|
민간금융위,제2의 키코 사태를 막기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공시 의무등 강력한 사전적 규제를 만들고, 파생상품 투자자 보호를 (0) | 2008.08.07 |
정부와 한국은행의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감소 추세 3주 동안 130억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0) | 2008.07.30 |
종합토론자로 나선 이필상 고려대 교수는 “우리경제는 ‘금융 불안’과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2중고를 겪고 있다 (0) | 2008.07.29 |
미국내 575개 은행 줄도산위기...‘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 (0) | 2008.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