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자료사진). | ||
YS는 이어 "자기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과 대화를 좀 해야 한다. 그 사람들이 전부 등을 돌렸다."면서 "내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는데 이 대통령 얘기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아예 관심이 없는 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제(28일) 저녁에도 전직 장관 30여 명과 저녁을 먹었는데 한~마디도 이 대통령의 얘기를 안 하는 거다. 다들 이 대통령을 밀었던 사람들인데..."라고 덧붙였다.
YS는 또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부러 얘길 안 하는 것 같다. 운동하러 나가도 예전엔 대통령이 잘해 주길 바란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단 한 명도 그런 얘기를 안 한다. 참 놀랄 일이야"라고 답변했다.
YS는 "문제는…. (한참을 뜸들이다가) 정치는 법 이전에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카리스마는 억지로 생기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대통령이 카리스마가 부족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그런 얘긴 안 했다"고 슬쩍 한발 물러섰다.
다음은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눈길을 끄는 YS 발언록.
- 김대중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제일 좋은 방법은 이북에 보내는 것이다. 이북이 노다지 나오는 곳,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북에 가서 살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김정일에게 5억 달러 갖다 주고 구걸해 회담을 했지 않나. 그 뒤에 김대중·노무현 둘이 14조원 갖다 주고 솔직히 우리가 얻은 게 뭐냐. 전부 이북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었나. 그런데 이북이 이제 와서 사람 못 들어온다고 하고…. 참 애들 말마따나 웃기는 얘기지.
-기아자동차 문제를 크게 문제 삼으려 했을 때도 그 사람이 기아에 가서 '내가 사수하겠다, 국민 기업이다'며 못하게 했다. 외환위기에 책임을 지라면 김대중이 최소한 60%는 져야 한다
-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장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 다 장점을 생각해 본 적 없다. 아, 장점이 하나 있긴 하다. 김대중 거짓말 잘하는 거. 노무현은 평하고 싶지 않다. 내가 픽업해 정치시켰는데...
- 하나회 숙청 안 했으면 김대중·노무현이 대통령 못 했다. 80년대 중반 국회 국방위원 20명이 육군본부 회식에 초대받아 갔다가 육군 참모차장한테 모조리 두들겨 맞았다. 당시 여야 원내총무도 국방위원이었다(당시 여당 총무는 이세기, 야당 총무는 김동영 의원). 그런데 아무도 말을 못 했다. 그만큼 군인이 무서웠다. 군인들이 정치하는 대표적인 예를 든 건데, 하나회가 청산되지 않았으면 쿠데타를 얼마나 더 했을지 모른다.
- 우리 국정원이 참 한심하다. 내가 5년간 봐서 아는데 미국이 주는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 그런데 김성호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 가서 김정일이 이빨 닦는 것까지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세상에 우리 집에서도 내가 이빨 언제 닦는지 아는 사람이 한두 명에 불과한데 그런 거짓말을. 진짜 한심하다.
권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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