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이슈 부채질

존 매케인의 아내인 신디를 둘러싼 불륜 스캔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경희330 2008. 12. 28. 20:30

신디 매케인의 불륜 스캔들
그녀 안에 ‘남의 남자’ 있다
신디와 내연남은 매케인의 대선 캠페인 직전까지 자동차 경매장 등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존 매케인(72)의 아내인 신디(54)를 둘러싼 불륜 스캔들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신디가 매케인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은 얼마 전 대선이 끝난 직후 미 연예주간 <내셔널인콰이어러>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신디로 보이는 여성이 중년 남성의 품에 안겨 농도 짙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진이 공개되자 곧 ‘신디의 남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자 지난 3년 동안 계속 됐던 이들의 은밀한 관계도 하나 둘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디의 남자’는 애리조나주 템프에서 중고 자동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디노 카스텔리(56)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학교 선생님인 아내와 두 딸을 두고 있는 유부남이며, 신디와는 3년 동안 만남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신디와 카스텔리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5년이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자동차나 록뮤직 등 공통된 관심사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감하게도 둘은 종종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2005년 4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던 U2 콘서트에 함께 참석했는가 하면, 6월에는 피닉스에서 열렸던 무디 블루스 공연장을, 그리고 11월에는 롤링스톤스 공연장을 함께 찾았다. 이듬해 1월에는 ‘배럿 잭슨 자동차 경매’에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신디로 보이는 여성이 중년 남성 품에 안겨 농도 짙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반면 이들의 ‘비밀 데이트’는 주로 피닉스에 있는 신디의 아파트에서 이루어졌다. 매케인이 집을 떠나 있을 때면 신디는 으레 카스텔리를 아파트로 불러 들여 밀회를 즐겼다. 대부분의 시간을 워싱턴 DC에서 보낸 매케인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둘은 캘리포니아 코로나도에 있는 신디의 해변 별장에서도 데이트를 즐겼으며, 애리조나의 카스텔리의 부모님 집에서도 종종 비밀스런 만남을 가졌다.

이들의 위험한 관계는 매케인이 대선 출마를 본격적으로 선언하기 직전까지 계속됐다. 지난해 4월, 매케인이 공화당 지명전에 뛰어들 때까지만 해도 계속 만나던 둘은 하지만 지난 3월 매케인이 후보로 확정되자 만남을 중단해야 했다. 남편을 따라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기 바쁜 신디가 시간을 낼 수 없었던 것도 이유였지만, 무엇보다도 24시간 경호원들이 붙어 있는 통에 허튼 짓을 할 수 없었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선거가 끝난 현재 둘이 다시 만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일부에서는 “둘 사이는 아직도 뜨겁다”고 말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둘 사이는 완전히 끝났다. 카스텔리는 현재 잠시 별거했던 아내와 다시 합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신디와 카스텔리는 자신들의 외도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매케인 역시 이렇다 할 언급은 회피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