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영어의 기본이 되는 12시제에 대해 모두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둘 이상의 시제가 한 문장에서 사용되는 경우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 지 공부해 볼 차례다.
둘 이상의 시제가 한 문장 안에서 사용될 때 기준이 되는 시제는 전적으로 주절의 시제다. 즉, 종속절의 시제는 주절의 시제에 의해 그 범위가 결정되어진다. 다음을 보자.
예문) -- 주절 -- / ---- 종속절 ----
I think you are right.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한다.
I think it was his fault. 나는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I think he will succeed. 나는 네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I will think you are right.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I will think it was his fault. 나는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I will think he will succeed. 나는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위의 예에서 볼 수 있었듯 주절의 시제가 현재형(현재/현재완료/현재완료진행)이나 미래형(미래/미래완료/미래완료진행)인 경우, 종속절에는 어느 시제는 나타나도 상관없다. 그러나 주절의 시제가 과거형인 경우에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겠다.
예문) -- 주절 -- / ---- 종속절 ----
I thought you are right. (X)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했다.
I thought you were right. (O) 나는 네가 옳다고 생각했다.
위의 예문에서 첫 번째 문장에는 모순이 있다. "내가 생각한" 시점은 과거고, 그렇기 때문에 "네가 옳다"고 믿는 시점 역시 과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던 말던 위의 문장은 두 번째 문장과 같이 쓰여져야 한결 자연스러운 것이다. 더 많은 예를 보도록 하자.
예문) -- 주절 -- / ---- 종속절 ----
I thought it was his fault. (O) 나는 그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I thought it had been his fault. (O) 나는 그가 잘못했었다고 생각했다.
I thought he will succeed. (X) --> 주의!
I thought he would succeed. (O) 나는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 문장에서처럼 과거의 시점에서 그 보다 앞선 미래의 일을 표현할 때에는 will/shall/may 와 같이 조동사의 현재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과거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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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일치의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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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시제를 공부할 때로 돌아가 보자. 단순현재시제는 현재의 사실이나 반복적 습관, 그리고 불변의 진리를 표현할 때 쓰인다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을 표현할 때에는 무조건 과거시제만 써야한다고 했다. '무조건'이라고 말했었는 데 이제와서 어찌 말을 바꾸겠나?
1) 불변의 진리, 현재의 사실이나 반복적 습관 --> 현재형
예문) My teacher said the earth is round. (불변의 진리)
선생님이 말하기를 지구는 둥글다고 했다.
He said he is happy now. (현재의 사실)
그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다.
She told us she gets up early everyday. (반복적 습관)
그녀는 우리에게 그녀가 항상 일찍 일어난다고 말했다.
2) 역사적 사실 --> 과거형
예문) We had been taught the Korean war was brought about in 1950.
우리는 한국전쟁이 1950년에 발발했다고 배웠다.
Our children will also know Sejong King invented Hangul in 1443.
우리의 자손들 역시 세종대왕이 1443년에 한글을 창제했다고 알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예외상황을 몇몇 문법서에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위의 두 경우를 빼고 생각해보면 다른 것들은 시제일치를 하려고 해봐야 별 다른 방법이 없거나 굳이 할 필요도 없는 것들이다. 그러니 그 따위 것들은 여기서 쓸 데없이 논하지 않겠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제의 일치'를 '공식'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쓰듯 영어 역시 사람의 말이고, 우리가 늘상 표현하는 것들을 그들도 표현할 뿐이다. 물론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면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차근차근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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