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문을 언제나 단도직입적으로만 하고 살 수는 없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때때로 좀 돌려서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살짝 돌려서 물어보는 표현을 '간접의문문(indirect interrogatives)'이라고 하며, 다음의 예는 일반(직접)의문문과 간접의문문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직접] How much do you love me? 나는 얼마나 사랑해?
[간접] Can you tell me how much you love me?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말해줄 수 있어?
이러한 간접의문문을 구성할 때에는 다음 네 가지 중 어떤 경우 속하는 지 고려해주어야 한다.
1.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을 간접의문문으로 전환할 때
2. 의문사가 있으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을 묻는 경우
3.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을 간접의문문으로 전환할 때
4. 의문사가 없으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의견이라 생각을 묻는 경우
자, 그럼 이 넷이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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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문사 있는 의문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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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로, 두 문장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의문문의 어순이 "의문사 + 주어 + 동사"의 순서로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만 알면 어려울 것은 없다. 즉, 평서문에서 같은 어순을 가진다.
I want to know.
When will you be back? (어순: 의문사 -> 조동사 -> 주어 -> 동사)
위의 두 문장을 하나로 합친다면 다음과 같은 간접의문문이 만들어질 것이다.
I want to know when you will be back. 나는 네가 언제 돌아오는 지 알고 싶다.
--> (어순 : 의문사 -> 주어 -> 조동사 -> 동사)
다음 예문을 한 번 더 보도록 하자.
Can you tell me?
When will you be back?
--> Can you tell me when you will be back? 네가 언제 돌아오는 지 말해 줄 수 있니?
위의 두 예문에서 알 수 있듯이 결합하고자 하는 두 문장이 모두 의문문인 경우에는 그 결과물 역시 의문문이 된다. 하지만, 하나는 평서문이고 하나는 의문문인 경우에는 그 결과물이 평서문으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종류의 간접의문문에 두루 적용되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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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문사가 있으면 상대방의 생각을 묻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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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독특한 형태를 가지는 것이 바로 이 녀석인 데, 일단 예문을 보도록 하자.
Do you think?
When will you be back?
--> When do you think you will be back? 네가 언제 돌아올 거라 생각하니?
다른 경우에서와는 아주 다르게 간접의문문의 일부가 되어야 할 의문사가 문장의 맨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연결 전의 두 문장과 연결 후의 두 문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의문사가 문장의 앞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간접의문문의 구성과 전적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Do you think?
Where are you going?
--> Where do you think you are going? 어디를 갈 생각이냐?
Do you suppose?
What have I done?
--> What do you suppose I have done? 내가 무슨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 이렇게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을 물음으로써 간접의문문의 어순을 바꿔버리는 동사에는 "think, believe, suppose, imagine, guess"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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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문사 없는 의문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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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문장을 이용해 간접의문문을 만들어보자.
I want to know.
Is she a student?
--> I want to know she is a student. (X) --> 주의!
위의 경우에서처럼 의문사가 없는 의문문을 간접의문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속사 " if " 혹은 "whether"을 필요하다. 즉, 위의 두 문장은 아래와 같이 하나로 묶여질 수 있다. 이 때 의문문의 어순은 "if(whether) + 주어 + 동사"로 바꿔지게 된다.
I want to know if she is a student. (혹은)
I want to know whether she is a student. 나는 그녀가 학생인지 (아닌 지) 알고 싶다.
이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예문을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자.
Can you tell me?
Can you help me?
--> Can you tell me if you can help me? (혹은)
--> Can you tell me whether you can help me? 네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지 (없는 지) 말해줄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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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문사가 없으면서 상대방의 생각을 묻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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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단한 형태의 결합으로 단순히 의문문의 어순을 "의문사 + 주어 + 동사"로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Do you think?
Can you help me?
--> Do you think you can help me? 네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Do you believe?
Is there a ghost?
--> Do you believe there is a ghost? 귀신이 있다고 믿니?
의문문을 이렇게 나누어 공부하다보면, 의문문이 어렵다고 생각하게 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한 공식으로가 아닌, 폭넓은 문장을 통해서 공부해 나가다 보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언어공부는 공식으로 암기해서는 절대 제대로된 실력을 갖출 수 없다. 차라리 몇 문장만 직접 작성해 본다면 그 어느 문법의 내용이라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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