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들으면 그럴싸한 말입니다. 과거에는 교과서를 편찬할 때조차 쉬운 구문과 어려운 구문을 가려서 이를 순서대로 배열해서 집필하도록 한 적도 있지요. 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문법이나 구문은 제시하는 순서대로 학습되어지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문장의 2형식을 5형식보다 먼저 배웠다고 2형식 문장이 먼저 익혀지던가요? 다음의 두 문장을 예로 들어봅시다. Oh, this really feels soft.(오, 이것 촉감이 정말로 부드럽군)와 Would you give him a message for me?(그에게 나의 말을 전해주시겠어요?) 중에서 앞의 문장이 2형식이고 뒤의 문장이 4형식이라고 해서 앞의 문장을 사용하기가 훨씬 더 쉽던가요? 제 경험에 의하면 오히려 반대입니다.
또 She was badly injured in the accident.(그녀는 사고로 심하게 다쳤다)와 He injured his knee while playing tennis.(그는 테니스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라는 두 문장에서 어느 쪽 문장이 사용하기에 수월한가요? 아마 수동태로 쓰여진 앞 문장일 겁니다. 우리말에서 ‘다치다’라고 하면 이미 ‘수동’의 의미가 강하게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능동태가 수동태보다 쉬우니까 일률적으로 능동태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 수동태를 배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옳은 주장이 아닙니다. 능동태와 수동태를 비교하지 말고 따로 분리해서 가르치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구문의 습득 순서와 관련하여 Krashen이란 학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Certain structures tend to be acquired early, while others tend to be acquired late, independent of any attempts by textbook or teacher to alter that order.
(교재나 교사가 구문의 습득 순서를 바꾸려고 해도 이와 상관없이 어떤 구문은 일찍 습득되고 어떤 것은 늦게 습득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학자들도 대체로 이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문법이나 구문의 학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언어는 가르치고 배우는 순서대로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란 점에 유의하여, 학습과 수업 그리고 교재의 편찬 등 모든 면에서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의 순서에 상관없이 다양하고 폭넓은 읽기와 듣기를 통해 실용적인 구문들에 많이 노출되십시오. 다양한 영어의 구문을 만나라는 말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구문을 접하면 혼동이 된다구요? 그것도 속설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구문을 완벽히 습득하려는 잘못된 태도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어차피 여러 구문을 접해도 어떤 구문은 다른 어떤 구문보다 늦게 습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따라서, 읽기나 듣기를 통해 만나는 모든 구문을 무리하게 완벽히 습득하려 하지 말고 그것이 습득될 수 있는 자연스런 단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언어를 배우는 바른 태도라 하겠습니다.
문장의 2형식을 5형식보다 먼저 배웠다고 2형식 문장이 먼저 익혀지던가요? 다음의 두 문장을 예로 들어봅시다. Oh, this really feels soft.(오, 이것 촉감이 정말로 부드럽군)와 Would you give him a message for me?(그에게 나의 말을 전해주시겠어요?) 중에서 앞의 문장이 2형식이고 뒤의 문장이 4형식이라고 해서 앞의 문장을 사용하기가 훨씬 더 쉽던가요? 제 경험에 의하면 오히려 반대입니다.
또 She was badly injured in the accident.(그녀는 사고로 심하게 다쳤다)와 He injured his knee while playing tennis.(그는 테니스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라는 두 문장에서 어느 쪽 문장이 사용하기에 수월한가요? 아마 수동태로 쓰여진 앞 문장일 겁니다. 우리말에서 ‘다치다’라고 하면 이미 ‘수동’의 의미가 강하게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능동태가 수동태보다 쉬우니까 일률적으로 능동태를 먼저 배우고 그 다음 수동태를 배워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옳은 주장이 아닙니다. 능동태와 수동태를 비교하지 말고 따로 분리해서 가르치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구문의 습득 순서와 관련하여 Krashen이란 학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Certain structures tend to be acquired early, while others tend to be acquired late, independent of any attempts by textbook or teacher to alter that order.
(교재나 교사가 구문의 습득 순서를 바꾸려고 해도 이와 상관없이 어떤 구문은 일찍 습득되고 어떤 것은 늦게 습득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학자들도 대체로 이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문법이나 구문의 학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언어는 가르치고 배우는 순서대로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란 점에 유의하여, 학습과 수업 그리고 교재의 편찬 등 모든 면에서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의 순서에 상관없이 다양하고 폭넓은 읽기와 듣기를 통해 실용적인 구문들에 많이 노출되십시오. 다양한 영어의 구문을 만나라는 말입니다. 한꺼번에 여러 구문을 접하면 혼동이 된다구요? 그것도 속설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구문을 완벽히 습득하려는 잘못된 태도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어차피 여러 구문을 접해도 어떤 구문은 다른 어떤 구문보다 늦게 습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따라서, 읽기나 듣기를 통해 만나는 모든 구문을 무리하게 완벽히 습득하려 하지 말고 그것이 습득될 수 있는 자연스런 단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언어를 배우는 바른 태도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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