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이슈 부채질

李대통령 소망교회 예배 또 참석, 당선후 4번째

이경희330 2008. 3. 25. 00:32

이명박 대통령이 부활절인 지난 23일 오전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전격 참석한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어제 오전 8시30분 소망교회를 직접 찾아 1부 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부활절 예배를 주관하던 목사가 “대통령께서 참석하셨다”는 소개로 신도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가볍게 했고, 사전에 알지 못했던 신도들은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후 소망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이 대통령은 그동안 '고소영 내각' 논란이 일자 청와대에서 케이블 TV를 보며 예배를 보았고 지난 16일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인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도한 바 있다.

한나라당 총선후보들은 고소영 내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 이 대통령이 또다시 소망교회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종교를 믿는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소망교회 신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경호팀에게 적극적 몸수색을 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유사시 대통령 경호에 허점이 노출될 수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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