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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준대형차 5G그랜저는 디자인 초기반응 조사에서 경쟁모델인 기아의 K7, GM의 Alpheon에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5G그랜저의 점수는 작년도에 출시된 아반떼MD와 Alpheon의 초기반응 점수에도 크게 뒤지는 것이었다. 잠재고객중 구입가능성이 큰 유망고객의 평가와 전면 디자인에 대한 평가에서 더 취약했다. 디자인 이미지로는 ‘남성적이다’, ‘미래지향적이다’, ‘젊다’라는 인상이 상대적으로 강했으나, 경쟁모델인 K7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용자이미지 역시 두드러진 내용이 없었다. 디자인 평가 후의 반응, 즉 구입의향과 추천의향의 변화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는 K7과 Alpheon 보다 적었다. 전반적으로 잠재고객들이 보인 5G그랜저의 디자인에 대한 초기반응은 긍정적이라 보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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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G그랜저 디자인 평가 - 준대형 경쟁모델과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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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그랜저의 디자인에 대한 초기반응 조사가 준대형 모델들 전체와 함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0일 실시되었다. 이 조사에서 K7이 779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뒤를 Alpheon 757점, 5G그랜저 727점, SM7 678점 순으로 따랐다. 5G그랜저가 퇴장을 앞둔 SM7를 앞설 뿐 K7과 Alpheon에 30점 이상의 큰 차이로 뒤졌다는 것은 예상 밖의 결과다[표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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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준대형 디자인 점수 - 5G 그랜저 초기반응조사(11년 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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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고객의 유형별로 보면 구입가능성이 더 큰 유망고객(‘2년 이내에 해당모델을 살 생각이 있다’)의 평가에서 5G그랜저의 열세는 더 두드러진다. 5G그랜저는 경쟁모델인 K7와 Alpheon에 65점 이상의 큰 차이로 뒤지며, SM7와 비슷한 평가에 그쳤다. 이는 5G그랜저의 출시를 기다려 온 유망고객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못함을 보여준다. 가망고객(‘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산다면 준대형 산다’)의 평가에서도 K7에 뒤져, 잠재고객 전반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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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측면 별로는 외관평가와 실내평가 모두에서 경쟁모델인 K7와 Alpheon에 뒤졌으며, 전면과 후면 평가에서 특히 열세였다. 전반적으로 5G그랜저의 평가 중 경쟁우위라거나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는 발견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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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이 모든 초기반응 조사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알아 보기 위해 이전 조사결과와 비교했다. 지금까지 준대형차에 대한 디자인 평가는 3차례 실시되었다. ‘10년 7월 자동차 연례 기획조사의 ‘ 제1차 정기 조사’가 있었으며, Alpheon이 출시된 ‘10년 9월 ‘Alpheon 초기반응 조사’가 있었고, ‘11년 1월에는 ‘5G그랜저 초기 반응조사’가 경쟁모델들과 함께 실시 되었다. 동일한 설계에 따라 실시된 3개 조사에서 각 모델들이 받은 종합평가점수는 [표2]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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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준대형 디자인 점수 - 종합평가 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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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랜저를 중심으로 결과를 보면, 이번 5G그랜저의 점수(727점)는 작년 7월 정기조사에서의 그랜저TG가 얻은 점수와 같았다(727점). 갓 출시된 신모델 5G가 퇴출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의 TG와 같은 점수에 그쳤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5G그랜저는 신 모델이 갖는 프리미엄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잠재고객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했음을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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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경쟁모델인 K7은 제1차 정기조사(‘10년 7월)에서의 탁월한 성적(796점) 보다는 다소 낮았으나, 그 이후 실시된 2차례의 초기반응 조사 모두에서 770점대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Alpheon은 작년 9월의 초기반응 점수(761점)과 거의 같은 결과(757점)을 보였으며, 이는 5G그랜저 보다 30점 높은 점수다. 이 결과는 K7와 Alpheon은 TG에 비해 확고한 디자인 우위에 있었으며, 5G그랜저는 이런 격차를 조금도 좁히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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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G그랜저 디자인 평가 - 초기반응 조사간의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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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비교는 초기반응 조사 결과간의 비교다. 지금까지 초기반응 조사는 4차례 이루어졌다. 5G그랜저와 Alpheon외에 지난 ‘10년 8월의 아반떼MD, ‘10년 12월의 엑센트 조사가 있었다[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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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초기반응조사 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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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MD는 초기반응 조사에서 7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경쟁모델들을 앞섰으나 2위 라세티 프리미어(772점)와 큰 차이는 아니었다. Alpheon은 761점으로 강적 K7(770점)에 근접해, 시장에서의 위상 등 여러 불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크게 호평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엑센트는 거의 유일한 경쟁모델 프라이드를 앞서기는 했지만 722점으로 부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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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그랜저는 점수 자체가 엑센트 수준에 머물렀을 뿐 아니라, 경쟁 모델들에 큰 차이로 뒤졌다. 5G그랜저의 초기반응 점수는 만족할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 할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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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자인 평가와 태도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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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미지를 평가하고 난 후 ‘해당 모델을 사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더 커졌는지’(구입 의향), ‘해당 모델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더 커졌는지’(추천 의향)를 물었다[표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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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준대형 평가 후 태도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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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그랜저의 경우 ‘구입 의향이 더 커졌다’는 반응이 55%, ‘추천 의향이 더 커졌다’는 반응은 49%였다. 이는 경쟁모델 K7(각각 62%, 67%)에 뒤떨어질 뿐 아니라, Alpheon(각각 56%,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퇴장을 앞 둔 SM7(각각 43%, 43%)을 앞설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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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그랜저의 부진은 경쟁모델들에게 반사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7의 구입의향과 추천의향은 작년 9월에 비해 각각 4%p, 11%p 상승했고, Alpheon은 두 지표 모두에서 4%p 상승했다. 이 결과는 5G그랜저의 출시를 지켜보던 잠재고객의 일부가 출시된 5G그랜저를 보고 나서는 구입 및 추천의향을 유보하거나 경쟁모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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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볼 때 5G그랜저는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모델들에 대해 위협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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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자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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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평가를 하고 난 후 잠재고객들이 받은 느낌을 ‘형용사이미지’, ‘사용자(user) 이미지’의 2영역으로 나누어 물었다. 그 결과 중 일부를 추려서 제시했다[표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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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디자인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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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형용사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해 10개의 형용사를 제시한 후 각각이 평가대상 모델의 특징을 묘사하는 단어로 얼마나 적합한지를 물었다. 5G그랜저는 10개 속성 중 ‘남성적이다’, ‘미래지향적이다’, ‘젊다’의 3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세 속성 모두에서 K7 보다는 약했으며, Alpheon에 비해서는 ‘남성적이다’는 이미지가 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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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이미지는 ‘40대’, ‘남성’, ‘외향적 성격’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해 높은 점수는 아니었다. 5G그랜저의 디자인은 특징이나 강점이 없는 평범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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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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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리서치는 연례 정기조사와 신 모델의 출시 직후 실시되는 초기반응조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사결과들의 비교는 가치있는 정보를 의외로 많이 제공해 주며, 몇가지 흥미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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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그랜저 및 현대차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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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잠재고객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라 보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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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소형차로부터 준대형까지의 라인업(엑센트-아반떼MD-쏘나타YF-5G그랜저)에서 경쟁력있는 높은 점수를 보인 것은 아반떼MD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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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소비자의 긍정적 평가를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은 친숙성, 즉 잦은 노출이다.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높은 점유율로 월등한 노출 기회를 만들고 있으나, 소비자의 평가 그리고 구입/추천 의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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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디자인의 통일을 통해 주력 모델간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려 한 현대차의 패밀리룩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밀리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면에 대한 평가가 더 미흡하다.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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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리서치와 관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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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잠재고객들의 디자인 평가는 상당히 안정적인 동시에 예상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즉, 시간적으로 일관성이 있을 뿐 아니라,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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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응답자는 하나의 모델만 평가하지만, 이들의 평가 속에는 다른 경쟁모델들에 대한 고려가 녹아 들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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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디자인 평가는 특정 모델의 성패 및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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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의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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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대상 : 5G Grandeur(현대), Alpheon(GM대우), K7(기아), SM7(르노삼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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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자 : 준대형 승용차의 잠재(유망/가망) 고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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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망고객-향후 2년 이내 준대형 특정 모델 구입 의향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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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가망고객-현재로서는 구매 계획이 없으나 향후 준대형 구매 고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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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내용 : 디자인 평가 부문, 디자인에의 노출 효과 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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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 2011년 1월 20일~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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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수집 : 이메일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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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이미지 출처 : 각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 & 5G그랜저 브랜드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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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본 규모 : 총 53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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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반응 조사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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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e MD 초기반응 조사 |
http://www.autoinsight.co.kr/auto_story_board.aspx?logapptype=&idx=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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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eon 초기반응 조사 |
http://www.autoinsight.co.kr/auto_story_board.aspx?logapptype=&idx=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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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 초기반응 조사 |
http://www.autoinsight.co.kr/auto_story_board.aspx?logapptype=&idx=1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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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 |
[첨부 1] 준대형 디자인 점수 - 알페온 초기반응조사(10년 9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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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2] 준대형 디자인 점수 - 정기조사(10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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