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목한 '철새 5인방'이 '4.9 총선'에서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진 "내가 바꾸자고 했지? 한나라당이 그런 짓하니 표가 나올 리가..."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철새 5인방의 '대 고전'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질타했다. 인 위원장은 25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내가 바꾸자고 했을 때 바꿨어야지 이제와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개탄했다. 그는 철새 5인방이 지지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좋을리가 있겠나? 국민들을 우습게 보고 얕잡아 보고 그래서 그런 거지"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이 날 김택기(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후보가 4천만원의 돈다발을 살포하다가 적발 된 사건에 대해서도 "그 사람은 부패 전력도 있지만 철새 전력도 있는 사람"이라며 "특히 한번 그런(부패혐의) 전력이 있는 사람은 계속 그런 짓을 한다"고 김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사람들에게 공천을 준 한나라당의 오만"이라며 "무슨 생각에서 한나라당이 그렇게 했는지 나로서는 납득이 안간다"고 당 지도부와 공심위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우리가 '차떼기 당'의 망령이 가실려는 판에 한나라당 당원도 아니도 엉뚱한 사람이 들어와 가지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지금이라도 지도부가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나라당이 이 날 김 후보를 대신해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총선 후보로 최동규 전 중소기업청장을 긴급 공천한데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무슨 염치로 부패 혐의로 낙마한 그 지역에 또다시 다른 사람을 내려보내려 하나"라며 "돈 뿌리다 적발돼 후보직까지 박탈당했는데 거기 지역민들에게 표 달라고 호소할 거냐? 정말 염치가 없다"고 한나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인명진, 김호연 빙그레 회장 겨냥 "공천 자진 반납하라" 인 위원장은 한편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한 김호연 (충남 천안을) 빙그레 회장을 겨냥, 공천권을 자진 반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철새들 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사람들도 있는데, 이 사람들은 정말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당과 나라를 생각해서 공천을 자진 반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긴 그 사람들이 무슨 애당심이 있어 공천권을 반납하겠나"라며 "당에 와서 몇년 씩 봉사하고 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그런 결단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김택기 후보의 돈다발 살포 사건 등 잇따른 한나라당의 총선 악재에 대해 "상당히 표가 많이 날라 갈 것이고, 또 이미 날라갔다"며 "이 모든 상황은 당 대표가 책임져야하는 일이다.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게 아니라 이런 것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 대표를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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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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