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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2세 정치인들 정치력도 유전되나?

이경희330 2008. 11. 5. 23:39

정치력도 유전되나요

김현철 씨의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임명을 계기로 한나라당 내에서 ‘대를 이어’ 활동 중인 의원들이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표(4선)와 정몽준 최고위원(5선)이다.박 전 대표는 비록 의원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18년간 절대 권력자였던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고, 정 최고위원은 14대 의원에다 대선후보까지 지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이다.

어느덧 4선이 된 남경필 의원도 선친인 남평우 전 의원(14·15대)이 1998년 임기 중 별세하면서 지역구(경기 수원 팔달)를 이어받았다. 정진석 의원(3선)도 부친이 6선에 내무부 장관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이다.

재선그룹에선 김태환·유승민·이종구 의원이 있다. 김 의원은 선친이 김동석 전 의원(4대)이고, 형은 5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허주’ 김윤환 전 의원이다.유 의원은 13,14대 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이며, 이 의원의 아버지는 6선을 지낸 이중재 한나라당 고문이다.

초선에선 당내 최연소(36세)인 김세연 의원이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의 선친은 5선 관록을 자랑했던 김진재 전 의원이다.그의 장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승수 현 국무총리다.

유일호 의원도 만만찮은 선대의 배경을 갖고 있다. 그는 5선을 하며 제1야당(민한당) 총재를 지낸 고 유치송 전 의원의 장남이다.장제원 의원은 같은 지역구(부산 사상)에서 11,12대 의원을 지낸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이다. 곧 한나라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장군의 손녀’ 김을동 의원(친박연대)도 선친인 김두한 전 의원이 3,6대 의원을 지냈다.

문민정부의 실세였던 최형우 전 의원(6선)의 차남으로 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완 씨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6선)의 장남으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4번을 받았던 김성동 변호사, 박관용 전 국회의장(6선)의 장남으로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하 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재우 씨 등도 2세 정치인 범주에 든다.

이준원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