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사이트 펀드라는 초대형 펀드를 내놓고 승승장구하던 미래에셋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수익률은 급감하고 투자자들의 마음도 돌아서 대량 환매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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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코스피지수 1천2백 선이 뚫린 지 불과 하루 만에 1천100 선마저 무너졌다. 이제는 마지노선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1천 선이 마침내 허물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실망 수준을 넘어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 소리도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미래에셋 보유 지분이 높은 회사의 주식들이 고전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동양제철화학이 대표적인 예이다. 동양제철의 주가는 그동안 미래에셋이 참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주가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올 초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데도 이 회사는 5개월 만에 20만원대에서 42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초 주가가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30만원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웬만한 기업의 주가가 ‘반 토막’ 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하더니 지난 10월23일 현재 17만4천원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이 13%대 지분을 보유한 두산이나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등도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미래에셋에 대한 실망감이 일부 전이된 결과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최근 장세를 보면 누구도 회복 가능성을 장담하지 못한다.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펀드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펀드런에 대한 이야기을 꺼내지 않았다. 주가가 떨어져도 곧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같은 심리마저 무너진 상태여서 대량 환매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의 경우 펀드런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 차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금화가 비교적 쉬운 펀드에 대한 ‘묻지마식’ 환매가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펀드런 사태가 우리나라로 옮아 붙을 가능성도 현재로는 배제할 수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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