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겐 미안한데 엄마아빠는 쿨쿨 잘자고 밥도 잘먹었다"
딸이 피랍된 기간 동안 "속으로 신나고 재밌었다"는 공개간증을 해 파문을 빚고 있는 피랍자 가족 조모씨가 피랍기간 중 딸에게 쓴 편지도 공개됐다.
조씨는 편지에서 피랍 소식을 듣는 순간과 관련 " '엄마 주연이가 탈레반에게 피랍됐데' 네 오빠가 전화로 알려왔을 때 '그래...주님이 알아서 하실 꺼야!...'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평온했다. 놀라지도, 슬프지도 않았어. 나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지"라고 밝혓다.
조씨는 그날 밤 찬송을 부르면서 "이 링에 주님이 확실하게 개입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큰 위로가 됐단다"라며 "네게는 참 미안한데 엄마 아빠는 쿨쿨 잘 잤고 밥도 잘 먹었어"라고 썼다.
조씨는 또 피랍된 딸에게 “가문의 영광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치켜 세웠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이 일로 인해 별별 소리를 다하며 떠들고 난리를 피우지만 우리는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찬양을 하고 있으니 이 비밀을 아는 자가 이 땅에 얼마나 될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형규 목사, 심성민씨의 피살에 대해서도 “아프간 땅에 생명 싹이 돋는 밀알로써 많은 열매가 맺어질 것이라 벅찬 감격으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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