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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현경아, 진심으로 연기하면 행복해질거야"

이경희330 2007. 8. 17. 09:57

10년만에 SBS 드라마로 컴백하는 오현경에게 속깊은 격려 보내

 


"(오)현경이가 어떤 마음자세를 갖느냐에 달려있죠. 잘 할거에요."

최진실이 10년만에 개인적 아픔을 딛고 드라마에 컴백하는 오현경에게 동병상련의 연민과 격려를 보냈다.

최근 소속사 사무실에서 노컷뉴스 기자와 만난 최진실은 오현경에게 이같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진실은 "현경이가 컴백한다는 소식과 기자회견에 대해 소식을 들었다"면서 "문영남 작가의 '장밋빛인생'을 통해 제가 자신감을 얻고 다시 용기를 내서 연기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현경이도 문 작가의 연기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따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경은 10년전 개인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 유출로 이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예계를 떠나 파란 만장한 삶의 굴곡을 겪다가 문영남 작가의 오랜 설득 끝에 오는 9월 SBS에서 방영되는 '조강지처 클럽'으로 눈물을 거두고 용기를 내 복귀를 하게 됐다.

최진실 역시 최고의 정점에서 성대하게 올린 결혼 이후, 두아이를 낳고 끝내 가슴아픈 이혼으로 여배우로서나 한 여자로서 깊은 상처를 입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2005년 재기를 위해 드라마 복귀를 시도했지만 MBC와 KBS간의 이해관계 사이에 놓이며 또 다시 상처를 받았다. 결국 MBC의 양해속에 KBS에서 문영남 작가의 '장밋빛 인생'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고 자신도 이전보더 훨씬 더 치열한 연기로 개인적 상처를 연기로 치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로서나 연기자로서 깊은 상처를 입었던 경험을 가진 최진실과 오현경에게는 문영남이라는 드라마 '치유전문가'가 존재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최진실은 "가장 힘든 터널을 지나올 때 문작가님은 드라마를 통해 제게 일종의 영혼을 치유하는 그런 효과를 얻게 해 주신 분"이라면서 "제 개인적 삶의 일부분을 캐릭터와 함께 녹여내시면서 어찌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지도해주셨는지 모른다"고 여전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 "분명 현경이도 문 작가님을 통해 그런 치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경이에게 한가지 전해주고 싶은 말은 작가와 함께 하는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를 위한 목표로 최선을 다하면 분명 그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진실이 문영남 작가를 통해 제2의 연기 인생을 펼칠 수 있게 됐듯 오현경 역시 문작가와의 작업을 통해 이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