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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현진, "심형래 감독님이 미국 비자 만들어 두래요"

이경희330 2007. 8. 17. 09:59

'디워' 조선시대 호위 무사 하람 역 연기한 현진

 


"심형래 감독님이 미국 비자를 준비해 두라고 하시더라구요."

'디워'의 한국 조선 시대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든(제이슨 베어)의 500년 전 전생의 여의주 호위 무사 '하람' 역은 연극영화과(중대)를 올 여름 졸업하는 신인 현진(26)이 맡아서 했다.

2001년 '학교4'로 데뷔한 현진(본명 김현희)은 사극 '대장금'에서 지상렬의 수하로 연기하기도 했고 SBS '파리의 연인'에서 이동건의 직장동료 역을 맡기도 하면서 연기 폭을 넓혀온 신인.

현진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가신 심 감독님이 미국 비자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고 귀띔하셨다"면서 "관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진은 미국에서 대규모로 개봉할 예정인 '디워'의 9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혹시나 미국 무대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없는 영광일 것"이라면서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참여한 것 자체만으로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 감독이 이같이 현진에게 미국 비자 이야기를 미리 해 둔데는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는 계산이 엿보인다.

현진은 "제 연기에 대해서도 여러 관객분들이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진실된 연기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또 주변에서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장면이 어색하다는 지적들도 하시지만 미국에서 상영될 때는 그렇게 보지 않을 수 있다는 격려가 힘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