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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이상열 후보단일화 합의, 박지원 '휘청'

이경희330 2008. 4. 4. 23:19

동교동 세습정치 저지하겠다", 단일화후 판도 주목

김대중 전 대통령 최측근인 박지원 비서실장이 출마한 전남 목포에서 2~3위를 달리고 있는 통합민주당 정영식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 선거판도가 주목된다.

정영식, 이상열 두 후보는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을 세우는 것이 절박한 과제임을 함께 공유하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우리 두 후보는 목포 시민들이 동교동 세습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오늘 중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 1%라도 앞선 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결과에 따라 탈락한 후보는 단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총력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는 정영식 후보와 3위인 이상열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박 후보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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