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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의원이 집중 포위망 속에서 비판받고 있는 지금의 한나라당 당 대표선출 행태는 여러모로 희화적인부분들이 많다

이경희330 2008. 6. 28. 23:19
한나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관련 공식 선거 운동이 25일 합동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토론회의 특징은 무엇보다 모든 후보들이 정몽준 후보에게 올인하여 비방,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몽준 포위, 비판현상은 계파가 없는 ‘정몽준’ 후보에 대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가장 두려운 존재감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정치적 ‘컴플렉스’를 보상하기 위한 매커니즘의 일환처럼 보인다.


대부분 후보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밥’을 많이 안 먹은 주제에 왜 당권 도전하느냐 라는 식의 지극히 원시적인 질투심(?)이 크게 작동된 듯싶다. 그중, 정몽준 의원에 대한 비판 중에 단연 코믹한 것은 노무현 좌파정권 시절 예비역 군인을 나치스 철십자군에 비유하여 예비역 군인들의 인격을 심하게 비하했던 공성진의원이 정후보를 비판한 내용이다.


공성진의원은 “정후보의 많은 재산, 어떻게 위화감을 줄일 것이냐”라고 질문한 대목이다. 강남에 선거구를 둔 소위 ‘강부자형’ 국회의원이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는 공성진의원이 정당하게 형성된 정몽준의원의 재산을 문제 삼은 것은 치졸하기 짝이 없다. 지난 대선 때 가장 부자 후보였던 이명박후보의 최대 지지자로 자처하며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공성진의원이 느닷없이 정몽준의원의 재산을 문제 삼는 발언은 영 앞뒤가 맞지 않는 맹목적 비판 같아서 듣기가 거북살스럽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은 공성진의원 보다는 몇 천배나 정몽준의원의 역할이 훨씬 더 컸었음은 그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아마 공성진의원 자신도 그 점만은 양심적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에 뒤늦게 입당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나라당의 최다선 의원이자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승리로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후보인 정몽준의원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정몽준의원은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있어, 입후보한 7명의 후보들 중에 둘째가라면 제일 서러워 할 정도로 가장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볼 때는 한나라당에 오래 체류하면서 정권교체에 기여를 하지 못했거나 기여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이 꼭 필요해서 한나라당으로 애써 영입하여,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이끌어 낸 정몽준의원의 가치가 훨씬 높다. 정몽준의원이 집중 포위망 속에서 비판받고 있는 지금의 한나라당 당 대표 선출 행태는 여러모로 희화적인부분들이 많다. 7인의 후보중에서 좌파정권 종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그 어느 누구보다 정몽준의원이 단연 1등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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