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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님의 한나라당 당대표 출마를 환영합니다

이경희330 2008. 6. 22. 17:59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 정부가 출범한 지 4개월!
어느새 국민들의 신뢰는 무너져 내리고, 
지금 우리 앞에는 숱한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어딜 가나 "정치가 실종됐다"는 뼈아픈 질책이 들려오고,
국민들은 앞으로의 5년을 염려합니다. 
그걸 바라보는 제 마음도, 솔직히 착잡합니다.

하지만 저는 '잃어버린 4개월'에 대해 안타까워하기 보다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지금 다시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라는 영광스러운 소명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는 우리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을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정몽준은 희망과 열정에 가득 찬 마음으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당원과 대의원 여러분을 만나면서
정부와 당 사이에, 또 당내에서조차
소통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동안 듣지 못하던 목소리, 좋은 의견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앞장서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당내의 계파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지역과 계파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한나라당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의 로고를 보면
‘뉴’한나라당이라고 돼 있는데,
‘뉴’자가 의미하는 새로움이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단순히 자리만 바뀌어서는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역동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당원과 대의원들이 기반이 되는 풀뿌리 정당이 될 때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
당원에게 신뢰받는 정당,
국제 사회의 환경, 인권, 평화문제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며칠 전 특별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는
뼈저린 반성과 함께 앞으로는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정에 책임이 있는 여당의 정치인으로서
저 역시 깊이 공감하며 책임을 통감합니다.
최근의 조치들이 국민 여러분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협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불과 반세기 전,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우뚝 일어나
세계를 놀라게 한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여당, 새로운 국회,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도 이제 한 단계 도약할 때입니다. 
여당도 야당도, 집권 경험과 야당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더 이상 적이 아닙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국정 파트너로서 힘을 모은다면,
멋진 정치 발전을 이루어 내리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당의 선배, 동료들께서 이룩해 온 성과를 되새겨 봅니다.
그 분들이 걸었던 도전과 열정의 길을
저 또한 기쁜 마음으로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키워 갔던 그 길을 말입니다. 

저 정몽준이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 6. 22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