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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서울대는 일반계고, 고대는 특목고 유리

이경희330 2010. 5. 10. 11:41

 

서울대 일반계 95.9%, 고려대 특목고 25%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서울대는 일반계고 출신, 고대는 특목고 출신이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박영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145명 가운데 139명(95.9%)이 일반계 고교 출신이었고, 외고·전문계고 출신은 각각 3명, 과학고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또 내신은 1등급 이상이 82명, 2등급이 46명 이었으며, 6등급 이하는 없었다. 이는 일반계고 출신의 내신이 높은 학생이 서울대 입학에 유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고려대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679명 가운데 일반계고 출신이 409명(60.2%) 이었으며, 과학고·외고 출신이 각각 98명(14.4%) 72명(10.6%)으로 특목고 출신 학생이 전체 25%를 차지했다. 내신은 1등급이 1/3이었으며, 9등급은 2명이 뽑혔다. 이에 박 의원은 내신 성적에 대한 제한은 비교적 없었으며, 특목고 출신이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영아 의원은 "전문계고 학생이나 내신 등급이 낮은 학생도 입학사정관제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단순히 성적으로 학생들을 줄세워 뽑는 것이 아닌 내부적으로 다양한 기준을 갖고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각 대학별로 고교 출신 유형에 따른 제한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한국대학신 송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