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 진정, 김호연·장제원 후보도 재심 요구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비리 또는 당적 변경 전력이 있는 공천내정자 12명의 교체를 요구하고 비리혐의 진정이 들어온 후보자 2명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재심을 최고위원회에 요구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16일 "이날 오후 위원 12명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리위가 지목한 인사는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강원 정선 김택기, 인천서.강화 이학재, 은평갑 안병용, 탈당한 전력이 있는 제천단양 송광호, 부산진을 이종혁, 거제 윤영, 광명갑 정제학 후보, 철새 정치인으로 분류된 당진 정덕구, 하남 이현재, 안양 최종찬, 인천중동을 박상은, 부산 사하갑 현기환 후보 등이다.
윤리위는 또 비리 혐의와 관련해 윤리위에 진정이 들어온 김호연(충남 천안을) 장제원(부산 사상) 후보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다시 한번 공천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리위는 하지만 청주 흥덕갑 김병일 후보의 경우 확인결과, 철새정치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당초 교체요구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은평갑의 안병용 후보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교체요구 명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인명진 위원장은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과 경선에 불복한 뒤 탈당해 다른 당의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당규를 위반 것이라며 공심위와 최고위는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일부 후보들이 공천심사과정에서 경선불복사례나 탈당, 처벌경력을 누락하거나 일부 은닉했을 경우 공천이 끝난뒤에도 윤리위에서 조사해서 중징계를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남경필, 박형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자들 중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후보가 있다"며 "원칙과 기준에 맞지 않은 공천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BS정치부 최승진기자 choi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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