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의 신간 '하악하악'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좋아하는 것에 대한 흥분상태를 표현한 인터넷 용어 '하악하악'을 책 제목으로 정한 이외수의 센스에 네티즌들이 호응하고 있는 것. 목차에 대한 작가의 센스도 만만치 않은데, '털썩', '쩐다', '대략난감', '캐안습', '즐!' 등 1장부터 5장까지의 제목들이 전부 디시인사이드 네티즌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용어다. '원조폐인'으로 불리며 디시인사이드 '이외수' 갤러리에서 실시간 리플을 달며 이용자들과 교류하고 있는 이외수는 이 때문에 인터넷 용어에 해박하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번 신간의 표지 이미지와 예약판매 이벤트 화면이 퍼지는 등 '하악하악'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합성인 줄 알았는데 진짜네', '하악하악, 책을 질러야 하나?',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역시 이외수, 쩐다', '디시에서 활동하시더니, 외수형 갤질 그만'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악하악'은 지난해 소통법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에 이은 이외수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이외수가 그동안 자신의 미니블로그(playtalk.net/oisoo)에 올린 글 중 댓글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글들을 다시 개작한 것이어서 벌써 네티즌들의 기대가 높다. 한편, 이외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미니블로그에 "꽃노털 옵하 산문집 새로 출간했습니다"라며 "하악하악이 땡기시면 팍팍 질러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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