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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국민대 총장 "기업경영 시스템 도입"

이경희330 2008. 3. 14. 15:38
 
재정·특성화·수월성 확보로 10대 명문 도약
"대학발전 기여자에겐 파격적 인센티브 부여"
"대학에 기업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이성우 국민대 제9대 총장이 취임했다. 이 총장은 14일 오전 교내 콘서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확보해 수요자 중심교육을 실현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대학에 기업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분권화와 행정효율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민대의 비전을 '10년내 10대 명문사학 도약'으로 설정하고, 이에 기여하는 성과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1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인프라 구축 ▲재정확충 ▲특성화 ▲수월성 확보를 제시했다.

'인프라 구축'은 교통과 시설 인프라 확충 외에도 정보와 문화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북악캠퍼스의 시설과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파주 제2캠퍼스 계획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대학 내 시공간을 초월하는 유비쿼터스 정보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디자인과 예술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법인과 함께 발전전략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청확충을 위해선 "발전기금을 적극 확보하고, SOC 공동사업과 새로운 산학제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고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국민대의 특성화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면서, 틈새영역과 첨단기술융합 분야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IT(정보)·BT(생명)·자동차 분야를 강화시켜나가면서, 틈새영역인 웰빙·생명의료공학·도시방재·위성정보 이용 기술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국제화 부문도 특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한한 자원을 지녔으나 인력이 부족한 캐나다의 대학과 교류를 강화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대학에서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 글로벌 연구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월성 확보를 위해선 기업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분권화와 행정효율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망학부 신설, 우수인재 유치, 최우수 교수 초빙 등을 통해 연구·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하겠다"며 "전 국민에게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국민대의 이미지를 심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종우 이사장,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등 교내외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이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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