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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세종대왕처럼 황희 정승 같은분을 모셔와라!

이경희330 2008. 7. 2. 01:44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상당 수 교체했다. 정권 출범 후 117일 만이라고 한다. 청와
대 수석들의 재산 평균이 약 16억 원 정도라는 데 이런 통계와 수치가 우습다. 지난 번 수석들의 재
산이 약 35억 원이었으니 약 반 정도 줄었으니 2배 이상 청렴하다는 의미를 부여하려는 모양인데 국
민의 가슴에 닿을 지 의문이다. 취임 4개월도 되지 않아 이렇게까지 헤매는 정권은 예전에 없었다. 
마치 정권말기보다 더한 권력누수 현상이 일어나 아무 것도 되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다. 국회도 과
반수를 차지하였으나 식물국회처럼 등원도 않고 돌아다니고 일부 의원은 미안해서 세비를 받지 않
겠다고 선언할 정도이다. 
◎ 새바람이 필요한데
집을 새로 이사 가도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집안의 가구 배치만 다르게 하여도 새바람이 들어
온다. 실제로 커튼을 바꾸고 가구 몇 점을 옮기고 창문을 열어보라. 바깥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완전
히 다르게 느껴지지 않은가. 
하물며 정권이 바뀌었다. 소위 386세대의 아마추어적 행동과 좌파의 이념적 성향에서 벗어나 뭔가 
참신한 기풍이 일어나고 신선하고 활기찬 기운이 솟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는가. 
서울시장 재임 시 보여준 기발한 아이디어와 서민행정에 대한 열정에 일반서민들은 이제 좀 살게 되
나보다 했고 기업들은 MB가 기업가 출신이며 기업프렌들리 정책을 강조하니까 제대로 사업이 되려
나했다. 그런데 내각임명부터 말이 많았다. 아니 그 이전에 인수위시절부터 여론과 어긋나기 시작했
다. 영어 전용교육이 그랬고 이경숙 위원장의 오렌지가 아닌 오�지가 서민들의 심사를 뒤틀었다. 
MB가 선택한 인사는 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선비적 기개는 빠진 인물들이었다. 재산에 대한 여론이 
일자 ‘재산이 많다는 게 죄가 아니다’라며 우겼다. 그 말이 틀리진 않았으나 민심과는 동 떨어진 대
답이다. 바로 강부자 내각, 고소영, S 라인이라는 유행어가 퍼져나갔다. 국민들은 곧은 성품과 기개
와 품위를 갖추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 강직한 인물을 원했는데 거의가 예스맨들로 포진된 탓에 실망
을 하면서 쇠고기 파동과 이어진 것이다. YS 때 정치초년생인 이회창이 인기를 끈 이유가 바로 대쪽
이란 별명 때문이었다. 
◎ 황 희 정승과 같은 인격
조선시대 최고의 재상으로 일컬어지는 황 희 정승은 세종대왕 통치기에 영의정만 18년을 지냈다. 워
낙 청렴하다기에 세종이 민정시찰을 위해 바깥나들이를 할 적에 황 희 정승 집에 들리 게 되었는데 
겉보기가 너무 초라하고 담장이 없었지만 그래도 안에는 괜찮은 살림이 있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막
상 안으로 들어서니 멍석만 깔려 세종이 “가려울 때 누우면 시원 하겠구려”했다는 설이 전해질 정도
이다. 
황 희는 원래 고려 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고 두문동에 들어가 조선의 개국을 반대한 인물이다. 
그러나 태조가 끈질기게 설득을 하자 두문동에서 젊은 황 희를 내려 보내 작은 벼슬로 출발하였다. 
그 후 태종이 왕이 되어 장남인 양녕대군이 아닌 3남인 충령대군(세종)을 세자로 책봉하려고 하자 
결사적으로 반대한 사람이 바로 황 희이다. 그 후 충령대군이 왕으로 등극하였는데 자신을 가장 반
대한 황 희를 귀양을 보내거나 사약을 내렸어야 했지만 거두어 등용했다. 세종의 그릇을 알 수 있고 
그런 세종 밑에서 충성을 다했기에 태평성대를 이룩할 수 있었다. 요즘 시국으로 본다면 황 희는 친
박의 좌장 격이다. MB도 그 정도로 포용해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측근들만 돌려 앉혀봐야 그게 그
것이다. 시원한 인사가 바로 이 정국의 숨통을 트이게 할 텐데……. 막상 발표된 인사를 보니 그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