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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후보 "유권자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 개막"

이경희330 2007. 11. 25. 22:56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5일 “국민여러분이 12월 19일 유권자혁명을 일으켜 달라. 국민성공시대가 열리고 이명박의 실용정치, 희망정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등록일을 맞아 발표한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일 잘하는 경제대통령이 되어 2008년 신발전체제를 활짝 열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무거운 역사적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정말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경륜, 지혜를 다해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선이 비전과 정책경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BBK 의혹에 갇혀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한 뒤 “저는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BBK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불법과 비리에도 관여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자녀 위장취업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동안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다보니 제 주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허물도 있었다”면서 “이번 일들을 계기로 앞으로 공인으로서 일을 해 나가면서 주위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범여권을 겨냥, “무분별한 이합집산과 신의없는 정치행태로 책임정치와 정당정치가 실종되고 있다”고 비판한 뒤 “그러나 저와 한나라당은 역사의 정도를 걷겠다.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염두에 둔 듯 “정통성 있는 정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가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라면서 “앞으로 남은 24일 멀고 험한 길을 간다는 각오로 마음을 다잡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참배한 뒤 “국민의 뜻에 따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경제를 살리겠다. 유권자혁명으로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면서 ‘BBK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밝히지 않겠나. 며칠 더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 후보를 비롯해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유종하 김성이 배은희 공동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김무성,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 이른바 친박(親朴) 의원들은 상당수 불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방호 선대본부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 후보등록을 했으며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공약과 함께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