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도부는 그러나 전국선대위원장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자”며 서로를 독려하는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집중공격을 퍼부었다.
-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26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소비자는 지속성장을 위해 착한 상품을 원한다며 착한 후보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동영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지도는 답답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런 선거에서 못 이기면 어떤 선거에서 이긴단 말이냐. 우리가 이기게 돼있다”면서 “탈세와 주가조작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근본을 흔드는 범죄이며, 탈세한 대통령이 탈세를 단속하고 주가조작 사건을 엄단하라고 하면 그게 먹히겠느냐”며 이 후보를 비난했다.
정 후보는 “성공하는 여당,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 갈 자신이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꼭 통합의 정부를 만들고 부끄럽지 않은 자존심 강한 여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아들과 딸은 위장취업, 자신은 위장강사 노릇을 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짜인 후보와 선거를 치러보기는 처음”이라며 “이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가짜가 되고, 유권자도 가짜 좋아하는 가짜가 된다. 가짜 선거가 아닌 진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정말 이상한 나라가 됐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 벌써 1년이 아니라 2년, 3년째 앞서는 후보가 되고, 거짓말이 폭로가 됐는데도 그런데 이해가 안된다”며 “우리나라를 거짓말쟁이에게 맡길 수는 없으며, 우리 국민은 결코 허술하게 아무한테나 나라를 맡기지 않았다는 점을 믿고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김근태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후보가 각종 비리의혹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매일매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가슴에 덜컹덜컹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우리 국민이 ‘노망’ 든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발언,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이 후보는 처음부터 열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변화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우리 국민을 믿는다. 국민 한분 한 분이 지혜와 용기를 함께 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노망’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대단히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늘 명백한 실수를 했다”면서 “흠집많은 이명박 후보를 여전히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변명하지 않겠다”며 적절치 못한 단어 사용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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