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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패러디 "근혜야 믿어도 되겠지?"

이경희330 2007. 9. 17. 21:43

최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패러디한 <명박사신기> UCC가 연이어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박 전대표에게 "믿어도 되겠지?"라고 묻는 내용이 실려, 박 전대표측 반발이 예상된다.

문제가 된 UCC는 지난 16일 이명박 홈페이지에 게재된 <명박사신기> 2탄 UCC으로, UCC는 "근혜와 명박 이 둘은 이미 한나라당의 오랜 동반자였다. 한나라당의 참 소중한 박근혜와 이명박"이라고 긍정적 표현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UCC에서 이후 훗날 광개토대왕이 될 '담덕'의 얼굴을 한 이명박 후보는 "넌 믿어도 되겠지? 믿을래. 그러니까 도와줘"라며, 극중 '서기하' 얼굴을 딴 박근혜를 향해 도움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후보는 계속해 "근혜야. 언제나 내옆에 있어라"며 "언제라도 돌아보면 보이는데... 있어줘"라고 박 전대표에게 협조를 당부한다.

UCC는 "경제 대통령인 이명박을 늘 마음속으로 응원했고 명박 바람대로 항상 명박이 옆에서 힘이 되어줬던 근혜. 잃어버린 10년의 정권교체를 위해 힘겨운 국민들을 위해 뛰어야할 이명박, 근혜는 한나라당 동지로 정권교체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이명박 후보측은 최근 이 후보를 광개토대왕에 비유한 <명박사신기> UCC를 적극 홍보하며 이 후보의 대중 친화적 이미지 만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MBC <태왕사신기>에서 광개토대왕의 어린 시절 친구 역인 '서기하'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을 바꿔 넣은 장면. ⓒ이명박 홈페이지


◀ 환웅(배용준 분)의 얼굴에 이명박 후보의 얼굴을 겹쳐 놓았다. ⓒ이명박 홈페이지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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