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읽고, 듣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SAT·토플 만점 ‘영어도사’ 장승원군
서울 대원외고 2학년인 장승원은 지난해 말 SAT시험(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졸업반도 아닌 2학년이 만점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승원이는 중학교 2학년 때는 토플(TOEFL) 시험에서 만점(CBT 300점)을 받기도 했다.
승원이는 부모를 따라 초등 2학년 때 미국에 건너가 2년 반을 지낸 적이 있다. 미국에 가기 직전 승원이는 알파벳을 겨우 아는 정도였다. 미국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첫 4주동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2년 반이라는 미국 생활 경력을 따지면 승원이가 영어를 잘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닐지 모른다. 스스로도 “미국 생활이 없었다면 회화실력이 지금처럼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미국서 그 기간만큼 지냈다고 해서 모두가 승원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다.
승원이는 요즘 학교 보충수업으로 영작문, 영미문학, 미국역사를 듣고 있다. 모두 외국인 선생님과 원서로 공부하고 수업 중에는 영어만 사용한다. 승원이의 목표는 하버드 대학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 이미 SATⅡ 3과목(미국역사, 수학Ⅱ, 일본어)에서 각각 800점 만점을 받았다. 앞으로 2과목(작문, 화학 또는 물리)을 볼 계획이다. 승원이는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는 수준급이고, 일본어는 자유롭게 회화가 가능하다.
승원이는 “짧은 기간에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시중의 영어책 광고는 절대 믿지말라”고 충고한다. 승원이가 영어를 어떻게 배우고 실력을 키웠는가를 통해 ‘영어도사’가 되는 법을 배워보자.
■미국에서의 영어공부
초등학생이지만 유치원생처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림 사전을 통해 하루 15개씩 단어를 익히고 매일 수차례 발음연습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ESL(외국학생을 위한 영어프로그램) 수업을 받았다.
짧은 적응기간이 지나자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책을 엄청 읽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 아이들의 전설적인 동화책인 ‘Green eggs and ham’이 가장 기억이 나는데, 영어의 Rhyme(운율)이란 것을 알게되면서 언어로서 영어의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4학년 때의 ESL 수업에서는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방식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어떤 형태의 문장을 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니 영어 초짜가 8개월 만에 제법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열심히 단어를 공부하고 많은 책을 읽는 등 끊임없이 영어를 익혔기에 가능했다. 매일 도서관에서 한 권을 빌려 읽었다.
문학 수업을 접하면서 수준은 또 올라갔다. 처음엔 간결한 문체의 헤밍웨이의 책으로 공부하다가 6개월 후엔 다소 벅찬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경험했다.
■한국에서 실력 유지하기
귀국 후엔 학원에서 TEPS와 TOEFL을 배웠다. 토플반에서는 고등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다. 1년 후부턴 독학을 했다. 미국 영화를 많이 보고 미국 신문·소설책을 읽었다. 학습지 문법과 독해 공부를 병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중2 때 토플시험에 처음 응시했는데, 놀랍게도 만점을 받았다.
■장승원군의 영어공부법 조언
전자사전이나 소형사전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단어를 찾아보자. 그리스·로마 등 신화를 이해하는 것도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신화로부터 흘러나온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집안에서는 영어만 사용한다든지, 특정 시간을 영어타임으로 정하는 식으로 나름대로 규칙을 세워 실행해보는 것도 좋다. TV는 CNN, AFN, Arirang TV 등 영어채널 외에는 절대로 보지 않기로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대화 때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새 문장을 외웠다면 그날도, 그 다음날도 최소 5번은 쓰고 또 외우자.
영어를 잘 하려면 ‘사다(四多)’의 노력을 해야 한다. 즉 많이 읽고(다독·多讀), 많이 듣고(다청·多聽), 많이 대화하고(다화·多話), 많이 헤아리고 살펴봐야(다상량·多商量) 한다.
우선, 영자 신문이나 잡지, 소설을 많이 읽어야 한다. 초보자는 ‘타임연구’ 등 한·영 동시 출판물을, 중상급자는 원어 신문을 그대로 보는 것이 좋다. 뉴욕타임스(www.nyt.com),USA Today(www.usato day.com), 리더스다이제스트(www.readersdigest.com), 뉴요커(www.newyorker.com) 등 신문·잡지의 인터넷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청을 위해서는 라디오, TV를 듣거나 뮤지컬 등 노래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캣츠, 팬텀 오브 오페라, 레미제라블 등은 가사 수준도 뛰어나다. 들을 때는 2-1-2방법이 좋다. 처음 노래를 두 번 듣고, 대본을 한 번 본 후 다시 두 번 듣는 것이다.
대화는 자기와 수준이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사람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영어회화 교재를 고르고, 가능한 한 표현을 그대로, 무조건 외워보자. 원어민들도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그냥 말하는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자기가 알고있는 영어지식을 최대한 동원하고 생각해서 영어에 응용해 보는 것, 이게 다상량이다.
서울 대원외고 2학년인 장승원은 지난해 말 SAT시험(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졸업반도 아닌 2학년이 만점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승원이는 중학교 2학년 때는 토플(TOEFL) 시험에서 만점(CBT 300점)을 받기도 했다.
승원이는 부모를 따라 초등 2학년 때 미국에 건너가 2년 반을 지낸 적이 있다. 미국에 가기 직전 승원이는 알파벳을 겨우 아는 정도였다. 미국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첫 4주동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2년 반이라는 미국 생활 경력을 따지면 승원이가 영어를 잘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닐지 모른다. 스스로도 “미국 생활이 없었다면 회화실력이 지금처럼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미국서 그 기간만큼 지냈다고 해서 모두가 승원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다.
승원이는 요즘 학교 보충수업으로 영작문, 영미문학, 미국역사를 듣고 있다. 모두 외국인 선생님과 원서로 공부하고 수업 중에는 영어만 사용한다. 승원이의 목표는 하버드 대학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 이미 SATⅡ 3과목(미국역사, 수학Ⅱ, 일본어)에서 각각 800점 만점을 받았다. 앞으로 2과목(작문, 화학 또는 물리)을 볼 계획이다. 승원이는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는 수준급이고, 일본어는 자유롭게 회화가 가능하다.
승원이는 “짧은 기간에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시중의 영어책 광고는 절대 믿지말라”고 충고한다. 승원이가 영어를 어떻게 배우고 실력을 키웠는가를 통해 ‘영어도사’가 되는 법을 배워보자.
■미국에서의 영어공부
초등학생이지만 유치원생처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림 사전을 통해 하루 15개씩 단어를 익히고 매일 수차례 발음연습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ESL(외국학생을 위한 영어프로그램) 수업을 받았다.
짧은 적응기간이 지나자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책을 엄청 읽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 아이들의 전설적인 동화책인 ‘Green eggs and ham’이 가장 기억이 나는데, 영어의 Rhyme(운율)이란 것을 알게되면서 언어로서 영어의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4학년 때의 ESL 수업에서는 문장의 빈칸을 채우는 방식이 많았는데, 이를 통해 미국인들이 어떤 형태의 문장을 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니 영어 초짜가 8개월 만에 제법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열심히 단어를 공부하고 많은 책을 읽는 등 끊임없이 영어를 익혔기에 가능했다. 매일 도서관에서 한 권을 빌려 읽었다.
문학 수업을 접하면서 수준은 또 올라갔다. 처음엔 간결한 문체의 헤밍웨이의 책으로 공부하다가 6개월 후엔 다소 벅찬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경험했다.
■한국에서 실력 유지하기
귀국 후엔 학원에서 TEPS와 TOEFL을 배웠다. 토플반에서는 고등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다. 1년 후부턴 독학을 했다. 미국 영화를 많이 보고 미국 신문·소설책을 읽었다. 학습지 문법과 독해 공부를 병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중2 때 토플시험에 처음 응시했는데, 놀랍게도 만점을 받았다.
■장승원군의 영어공부법 조언
전자사전이나 소형사전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단어를 찾아보자. 그리스·로마 등 신화를 이해하는 것도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신화로부터 흘러나온 단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집안에서는 영어만 사용한다든지, 특정 시간을 영어타임으로 정하는 식으로 나름대로 규칙을 세워 실행해보는 것도 좋다. TV는 CNN, AFN, Arirang TV 등 영어채널 외에는 절대로 보지 않기로 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대화 때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새 문장을 외웠다면 그날도, 그 다음날도 최소 5번은 쓰고 또 외우자.
영어를 잘 하려면 ‘사다(四多)’의 노력을 해야 한다. 즉 많이 읽고(다독·多讀), 많이 듣고(다청·多聽), 많이 대화하고(다화·多話), 많이 헤아리고 살펴봐야(다상량·多商量) 한다.
우선, 영자 신문이나 잡지, 소설을 많이 읽어야 한다. 초보자는 ‘타임연구’ 등 한·영 동시 출판물을, 중상급자는 원어 신문을 그대로 보는 것이 좋다. 뉴욕타임스(www.nyt.com),USA Today(www.usato day.com), 리더스다이제스트(www.readersdigest.com), 뉴요커(www.newyorker.com) 등 신문·잡지의 인터넷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청을 위해서는 라디오, TV를 듣거나 뮤지컬 등 노래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캣츠, 팬텀 오브 오페라, 레미제라블 등은 가사 수준도 뛰어나다. 들을 때는 2-1-2방법이 좋다. 처음 노래를 두 번 듣고, 대본을 한 번 본 후 다시 두 번 듣는 것이다.
대화는 자기와 수준이 비슷하거나 더 나은 사람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영어회화 교재를 고르고, 가능한 한 표현을 그대로, 무조건 외워보자. 원어민들도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그냥 말하는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 자기가 알고있는 영어지식을 최대한 동원하고 생각해서 영어에 응용해 보는 것, 이게 다상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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