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앞장섰던 청년조직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동지들의 모임인 ‘연청동우회’가 26일 오전 한나라당 입당선언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키로 해 주목된다.
DJ의 사실상 ‘친위부대’로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노무현 후보의 광주승리에 기여한 것으로도 알려진 연청 출신 인사들의 이 후보 지지선언은 규모에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연청동우회는 올 2월 발족, 현재 수만 명 규모의 회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회 연청동우회장은 25일 미리 배포한 성명에서 “과거의 시대정신이 민주화였다면 오늘 날의 시대정신은 경제선진화가 될 것”이라면서 “국론을 통합시키고 고질적인 동서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연청동우회 회원 일동은 구국의 심정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연청동우회, 특히 호남의 연청동지 다수가 시대적 과제인 동서화합, 국민통합, 민주화 완성, 선진화 쟁취를 위해 이 후보와 손을 잡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연청동우회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은 한마디로 호남, 특히 광주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호남지역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청동우회 기자회견은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간부급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이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청중앙회(회장 윤철상)는 성명을 내고 “연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한 단체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자칭 ‘연청 동우회’라는 단체는 연청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는 연청 중앙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더이상 연청의 이름을 도용해 1980년 설립 이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남북화해협력 통일 시대를 열고자 혼신의 힘을 쏟아온 연청의 명예를 함부로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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