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캐릭터를 연기했던 정태우 안재모 정진영(왼쪽부터 시계방향) |
연산군. 조선 제 10대 왕이자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통해 많은 선비들을 죽였다. 결국 폭군으로 지목된 그는 중종반정으로 폐위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산군은 그야 말로 죄없는 사람들을 죽인 '폭군'이다. 방영 중인 SBS 월화사극 '왕과 나'의 인기와 더불어 방송을 통해 그려지는 연산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연산군은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역대 조선왕조 임금 중 가장 많이 대중 문화의 소재로 등장했다. 그만큼 연산군을 연기했던 배우도 상당하다.
1994년 KBS '한명회'의 이민우를 비롯해 1995년 KBS '장녹수'에서 연산군을 연기한 유동근, 1998년 KBS '왕과 비'의 안재모, 2005년 영화 '왕과 남자'의 정진영 그리고 최근 연산군에 대한 논란을 다시 지핀 SBS '왕과 나'의 정태우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배우들이 연산군을 연기했다.
이 배우들의 공통점이라며 모두 광기 어린 연산군을 연기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동정심을 유발했던 '왕의 남자'의 정진영처럼 조금씩 배우에 따라 색깔을 달리했지만 대부분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연산군 미화라는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왕과 나'의 정태우는 다른 점에서 많은 방송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승자의 입장에서 그려진 연산군이 아닌 패자의 입장에서 역사의 뒷면을 그렸기 때문이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왕과 나'의 연산군은 기존의 드라마에서 그려진 연산군과는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연산군은 '폭군이다'를 기본으로 시작했다. 때문에 그 사람이 했던 행동들을 가십거리로 다루며 장녹수 얘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지만 '왕과 나'는 연산군이 그렇게 못된 짓을 할 수밖에 없는 저변에는 왕권강화라는 목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해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산군이 폭군이 아닐 수도 있었다는 가정 안에서 '왕과 나'의 연산군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 관계자는 "만약에 연산이 반정 문제 없이 두 번의 사화를 통해 왕권을 나름대로 강화했다면 그는 폭군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며 한 인물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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