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전원 석방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인질사태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막후에서 한국 정부를 적극 도왔다.
아프간 현지에서 탈레반 관련 각종 정보는 물론 협상과 관련한 자문 및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아프간 주둔 미군은 탈레반 소탕작전을 수행하면서도 한국 인질사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극적인 행동은 피하려고 애쓴 것으로 안다"면서 "현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의 대테러 전문가들이 탈레반과의 협상과 관련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외교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파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을 통해 탈레반 세력에게 인질을 석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데 있어 간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카드'로 탈레반을 몰아붙인 측면도 있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남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이달 초 인질 석방을 위해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 '외곽 때리기'로 탈레반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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