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공개 연인 김지유와의 이별로 안타까움을 안겨줬던 축구선수 이천수(28)가 이번엔 가수 심은진(28)과 1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료 연예인들과 만든 먹자계 모임에서 자주 만나며 친구로 지내오다 지난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은진과 이천수가 연인 사이로 만난 지는 1년정도 됐으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두 사람이 커플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주변인은 "이천수가 심은진의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과 고운 마음 씀씀이에 호감을 느껴왔다"고 설명 했고, 또 다른 지인 역시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이 맞다. 심은진은 드라마로 이천수는 해외진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터라 민감한 사항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왔다"고 전했다.
심은진과 이천수의 열애설은 지난해 6월 처음 불거졌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이들 커플이 데이트를 즐긴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심은진 소속사는 열애설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일축한 바 있다. 심은진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1년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지만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남자친구"라며 아리송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 02년 손예진, 03년 한가인, 05년 김지유, 06년 강은비... 올해 심은진
심은진과 이천수의 열애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충희-최란 부부, 이승엽-이송정 부부 등에 이어 또 한 쌍의 스포츠-연예인 부부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성 네티즌 일각에선 이천수에 대한 시기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빈번히 미녀 스타들과 열애설에 휩싸여왔던 전력 때문. 실제로 이천수는 공개 커플이었던 김지유 외에도 손예진, 한가인 등 최고의 미녀스타들과 열애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천수는 지난 2002년 4월 청순미의 대명사 손예진에게 공개 구애를 했다. 당시 이천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은 바로 손예진"이라며 "귀엽고 착하고 솔직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잠시 동안 핑크빛 소문이 번졌지만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진전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이천수의 열애설 상대는 연정훈의 아내인 한가인이었다. 한가인은 현재 최고의 스타 대접을 받고 있지만 2003년 당시에는 연예계에 막 데뷔한 신인 텔런트였다. 반면 이천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스포츠 스타였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손예진 이후 공공연히 한가인을 자신의 이상형이라 말해오던 이천수는 2003년 2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 한가인과 공개 데이트를 가졌다. 그러나 이천수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자 한가인은 부담을 느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이를 보도한 언론에 이천수는 강하게 반박했고, "내가 무슨 스토커냐"며 "법적 소송까지 가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천수는 "한두 번 문자를 보내다가 답변이 없어서 포기했다"며 "그 내용을 발설한 사람이 한가인 소속사와 짜고 한 것 같다. 소송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 2003년 당시 이천수와 한가인이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모습
이듬해 이천수는 김지유를 만났다. 두 사람은 2006년 8월까지 공식 커플로 뜨거운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김지유가 이천수를 보기위해 독일로 직접 원정 응원을 가며 `월드컵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성격 차이로 끝을 맺게 됐다.
헤어진 지 불과 두 달 뒤, 이천수는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번 상대는 귀여운 이미지의 탤런트 강은비였다. 강은비 측은 "어떻게 된 것인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이천수와 강은비가 서울 강남일대에서 자주 어울리는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속출했다.
당시 강은비 측은 "강은비가 이천수의 옛 연인인 김지유와의 친분으로 이천수를 알게 됐지만 지난 8월 김지유와 이천수가 헤어진 뒤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