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이슈 부채질

신정아씨는 김대중의 숨겨진 딸?

이경희330 2007. 9. 14. 11:53

김정아씨는 신정아씨인가?

김대중과 닮았다고 인터넷에 오른 사진

한참 이름을 날리는 전 동국대 교수이자 비엔날레 총감독 일보직전까지 갔던 신정아의 집안 내역에 대해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다.

든든한 재력가의 집안이라는 소문, 아버지가 대학총장을 지낸 S씨 또는 재계 L씨의 딸일 것이라는 추측, 한 때 방송에서 DJ의 딸이라고 인터뷰 했던 김정아와 동일인이란 말 등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 이유로는 변양균씨의 권력만으로는 그러한 특혜가 주어질 수 없다는 것.

그렇다면 어떤 것이 사실일까? 먼저 DJ의 딸이라는 소문의 진상을 알아보자.
SBS TV ‘뉴스추적’은 2005년 4월19일 ‘나는 DJ의 딸입니다 - 진승현 게이트와 국정원 특수사업의 실체편’에서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김정아(가명·35)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름과 나이도 비슷하고, 광주비엔날레 사무소가 김대중 컨벤션 센터내에 위치해 있으며, 신정아씨가 재직한 금호미술관 역시 금호 그룹이 호남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의혹은 더해져 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이 생겨났다. 일단 출생연도가 다르고 출생지역도 다르다는 것.

"객주"의 작가 김주영(68)씨의 말이 8월 중앙일보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되었다.
"신정아씨의 고향은 경북 청송군 진보면 출신으로 나랑 같은 고향이다. 곧 가보시겠지만 작은 면소재지다. 그 아버지가 제 초등학교 후배인데, 주유소를 하다 망하고 일찍 돌아갔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떻게 유학을 다녀와 교수를 하고 외제 차를 몰고 다닐까 의아했다" (중앙일보 8.27)

그의 말을 들어보면 신정아씨의 아버지는 주유소를 하다 망해서 일찍 죽었고, 신정아는 김정아씨와 같은 서울이 아닌 경북태생이라는 말이 된다.

여기에 DJ의 숨겨진 딸임을 주장하는 김정아씨는 "유전자 감식 받겠다. 호적에 올려달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이 김대중의 딸임을 드러내고 싶어 했으나 신정아는 수많은 거짓말로 집안 배경을 감추고 있다는 것도 다르다.

그녀는 초창기에 금호미술관에 들어갈 때도 누구의 추천서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들어갔다는 기록이다. 후에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큐레이터가 되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권력을 가진 여성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정아씨가 김정아씨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현재로는 증거가 없는 상태이다. 이번 일로 DJ의 감춰진 사생활이 다시 드러나게 된 것만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