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용기에 지지를 표하며 >>
- 그 몸 앞에 자유로울 남자가 있겠는가.
웬만하면 신이란 여성에 관련한 글은 아니 쓰려 했다. 하지만, 문화일보에서 누드 사진을 발견했다 터뜨리고 그 사진을 전격 게재하면서부터 이 사건은 본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최소한 신이든 변이든, 그것이 나이차가 이십여세 이상 차이가 지든, 그것이 만일 연정에 의해 된 것이었다면, 그나마 두 사람 사이에 연정이란 순수 내지 순수에 비슷한 감정이란 것이 있었다면 그나마 관용해주고픈 심정이었고, 얼마 전 세계은행 총재 울포위츠의 여자친구를 자기 산하 기관에 그것도 다른 직원에 비해 두배의 연봉으로 앉히었다는 기사에 비슷한 가십거리로 여겼기 때문이다.
허나, 정치계에 속했던 변양균과는 전혀 다른 분야인, 문화계의 고위인사로부터 누드 사진이 흘러나왔다는 사실은, 그리되면 변은, 신이 뉴욕에서 말했다는 대로, 그저 숱한 그녀의 빽 중에 오른 불길하게도 재수가 가장 없던 한 사나이에 불과했을 뿐, -- 그가 정치권력에 가장 근접한 직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 그러한 제2, 제3의 다른 변모들이 숱하게 정계, 문화계, 심지어 종교계에까지 깔리었을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다.
문화일보 편집국장인들, 그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것이 자칫 명예훼손이라든지 인격살해에 해당한다는 것을 고민 아니 했겠는가.
신정아 사건이 조선시대의 어우동과 차이가 지는 것은, 조선시대는 성을 금기로 하던 사회이고, 어우동은 그것에 반기를 들었던 육체파 여성이었다 친다면, 신정아는 그의 내심은 육에 홀린 육체파도 아니면서, 순진(?)한 정계, 문화계, 교육계(? - 만일 해당된다면), 종교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육에 약한 남성들을 상대하여, 자신이 원하는 직위와 권력과 돈을 사취했다는 점에서 악질적인 것이다. 지금은 조선시대 처럼 성을 금기시하는 사회가 아닌 까닭에 더더욱 범죄적이다.
그녀가 문란한 성을 밝히는 중이었다면,그래서 였다면, 정,문,교, 종 각계의 중진남성들을 찾느니 차라리 심야 캬바레 내지 호스트바 같은 곳에서 젊은남들이나 섭렵하고 다니었을 것이다.
그녀가 색녀여서 유난히 성을 밝히느라 여러 남자를 오가며 섭렵한 것이라면, 차라리 양해해줄 것이나, 전후를 들여다 보면 그것이 전혀 아닌 것이다.
젊고 지적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취약할 수 뿐이 없는 중년남성들을 철저하게 몸으로 접근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습득하는 데 이용했다는 점에서 악질적인 것이다.
신정아의 누드 사진은 그것을 단 한 개의 상징으로 뭉뚱그려 보여준다.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그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 사회의 중진급 남성들이여, 이 여자의 정체를 똑바로 보아라. 라는 것이 문화일보의 메세지였다.
만약, 그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면, 신정아는 설령, 변양균의 연애가 터졌을 지라도, 그것은 순수한 사랑 이었다고 우기고 있었을 지 모른다. (*** 중앙일보의 인터뷰는 변양균 메일이 터지기 직전이었다고 기억함.) 허나, 이제 그것은, 변양균의 거처가 아닌 전혀 다른 업계의 전혀 다른 인사의 손으로부터 누드 사진이 나옴으로써, 신정아의 사기행각은 -- 그 누드가 진짜이라면 -- 총체적 정체를 드러내었다.
그 사진은, 신이, 몸 뿐 아니라 정신까지 속속들이 타락한 고급 창녀 -- 창녀는 차라리 정직한 직업이다. 신은 몸을 팔아 화대를 얻은 것이 아니라 그녀가 원하는 신망과 권력을 얻었다. -- 에 불과하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기실, 고급 꽃뱀 같은 류는 어느 바닥에나 있다. 거기에 걸리고 안 걸리고는 불행하게도, 운수 소관인 부분이 더 높다. 아무러한 남자 일 지라도, 몸으로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꽃뱀으로부터, 일단 그 낚시에 걸리면, 벗어나기 힘들다고 보이기 때문에 신정아의 케이스는 악질인 것이다. 어느 남자가 그녀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었겠는가.
사회를 총체적으로 좀먹는 인물, 보이지 않게 사회의 신뢰를 금가게, 파탄나게 하는 인물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사회의 공익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미 각 미술관의 열심히 일하던 큐레이터 직업군단들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터져나오지 않는가. 그녀들은 이제 누가 그들을 성실한 눈으로 바라보아 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및, 앞으로 누군가 젊은 여성이 인사를 청하면, 사회 중진급의 중년남성들은 모두 시선을 꼬나보면서, 저 X은 제2의 신정아가 아닐지 하고 의혹부터 할 것이니, 한심한 사태의 시작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검찰은 신정아란 여성이 어디까지 몸으로 때웠는지, 얼마나 타락하고 어느 만큼의 숫자의 남성들을 자기 몸으로 닥달치려 하였는지 총체적으로 여실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그녀의 특수한 범죄를 제대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여느 보편적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짓의 금도를 벗어났기 때문인 것이다.
2007.9.13. 파아란 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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