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언어로 하느님의 사랑을 시와 수필로 써온 이해인 수녀(사진)가 "수도공동체 안에서 40여년 수도생활하고 있지만 '정말 그분(신)이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해인 수녀는 28일 본국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연출 오동선)를 통해 "수도자는 누구나 어둠을 체험한다"면서 "나 자신의 한계 하느님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동료들과의 관계가 힘들 때 '정말 그분이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성인들의 고백록 등을 읽으며 문제를 헤쳐나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빈자의 성녀'로 불렸던 테레사 수녀가 50여 년간 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품었고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을 고백한 편지를 책으로 출간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인 수녀는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위기상황을 겪는 것"이라며 "테레사 수녀의 편지는 신을 부정했다기보다 존재론적 고백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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